202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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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슬로바키아 대통령 회담…"우리 영토 수복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드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계획은 명확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였고, 국제법으로도 우리 영토인 모든 지역을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영토를 탈환하기까지 정해진 시간은 없다"며 "한 지역을 수복하기 위해 수만 명이 희생해야 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한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무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추가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EU의 여섯 번째 러시아 제제를 환영한다"면서도 "다섯 번째 제재 이후 여섯 번째 제재가 이뤄지기까지 50일이나 지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EU는 러시아 산 원유의 해상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섯 번째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강한 지지와 연대에 감사하다"며 "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차푸토바 대통령 역시 소셜미디어에 "당신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슬로바키아는 당신과 함께하고 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