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자 신원 놓고 "직원 아냐" → "김 여사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김건희 여사가 팬클럽에 전달"…김어준 vs 강신업 공방도 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집무실 방문 사진 촬영 경위와 관련, 김 여사의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설명을 번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으며, 야권 등에서는 오락가락 해명이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 여사는 지난 27∼28일 연이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을 방문했다. 관련 사진은 전날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대통령실 공보라인 관여 없이 이례적인 경로로 보안 구역 내 사진이 외부로 '유출'된 만큼, 이를 촬영하고 배포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사진을 찍은 분과 바깥으로 내보낸 분은 대통령실 직원이 맞나'라는 기자 질문에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 누구냐'고 묻자 "짐작이 안 가세요?"라고 반문했다.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이 폐지된 가운데 김 여사를 담당하는 부속실 직원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9만6천20여명의 신규 발열 환자가 발생하고, 10만1천610여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일일 발생 신규 발열 환자 수는 지난 27∼28일 10만명을 밑돌다가 29일 10만명을 상회한 뒤 하루 만에 다시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364만5천620여명이며 이중 346만2천610여명이 완쾌되고 18만2천94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지난 16∼20일 2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1∼26일에는 10만명대로 감소했고 27일(8만8천520여명)에는 보름 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28일(8만9천500여명) → 29일(10
복원사업 18년만의 경사…총 79마리, 이제는 '서식지 포화' 걱정 첫 4세대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태어났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18년 만의 경사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이 총 79마리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5월 동면에서 깨어난 반달가슴곰들을 확인한 결과 어미 3마리가 새끼 5마리를 새로 낳은 것이 확인됐다. 올해 태어난 새끼 가운데 한 마리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2004년 러시아에서 들어온 'RF-05'의 증손주다. RF-05가 2012년 낳은 KF-52의 2018년생 딸 KF-94가 첫 새끼를 낳은 것이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가계도. [환경부 제공] RF-05는 올해 증손주를 얻었을 뿐 아니라 새끼도 2마리 낳았다. 2004년생으로 18살인 RF-05는 2009년 첫 새끼를 낳은 뒤 올해까지 7차례(2009·2012·2013·2016·2019·2020·2022년)에 걸쳐 새끼 10마리를 출산했다. 반달가슴곰 평균수명(25년)을 생각하면 새끼를 낳기에 다소 나이가 있지만, 건강에 문제가 없고 새끼를 키우기 위한 활동도 왕성히 하는 것으
우크라 전쟁발 식량가격 급등→잇단 수출 규제→위기 가중 악순환 "빈곤층에 타격…수출장벽 폐기·인도적 지원 등 국제연대 강화해야"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최근 세계 식량 시장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한마디로 '식량 보호주의'의 확산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뛰면서 식량 불안이 커지자 농산물이나 육류 등 식품 수출을 제한하는 국가가 잇따르고, 이는 지구촌 식량 위기를 더욱 키우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급등하면서 각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악화하고 있다.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구촌의 생계 근심은 더 깊어지고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 부족 ◇ 밀에서 고기까지 수출 규제 확산…"극심한 기아 인구 4천700만명 늘어나" IFPRI는 이달 26일 기준 일부 식품의 수출을 금지한 국가는 19개,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한 나라는 7개로 집계했다. 대부분의 수출 제한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이 성소수자 권리옹호 단체와 손잡고 지난 1년간 벌여온 동성애 관련 아동도서 보급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해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스테이트 팜'은 최근 성 정체성 및 동성애에 관한 아동도서를 학교·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비영리단체 '젠더쿨 프로젝트'(GenderCool Project)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이트팜은 보수 성향의 비영리단체 '컨슈머스 리서치'(Consumer's Research)가 이번 주 초 온라인에 공개한 문건 때문에 곤혹을 치른 후 이 결정을 내렸다. 이 문건은 스테이트팜이 지난 1월 에이전트와 사무직원들에게 "5세 이상 어린이 전용 3권짜리 도서세트를 공립 학교와 도서관에 기부할 550명을 찾는다"며 보낸 사내공문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컨슈머스 리서치는 이들 도서에 대해 "5살짜리 어린이들을 목표로 한 동성애 교육서"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스테이트팜은 지난 24일 "젠더쿨과의 협력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지문을 띄우고 "성 정체성에 관한 대화는 가정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져
"입법자는 생명 살리지 못한 실패에 책임져야" 잇단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사회적 책임을 물어 의원들의 해당 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도록 강제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이매뉴얼 클리버 하원의원이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 달에는 하원 전원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평화까지 무급여(No Pay Until Peace)'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클리버 의원은 "한 달 봉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과 아이를 잃은 상실을 비교할 수 없지만, 모든 입법자는 생명을 살리지 못한 비양심적인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총기 구매 시 신원조회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2건의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처리해 상원으로 넘겼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피하기 위한 의석(60석)을 확보하지 못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상원은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확히 50석씩 양분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4일 텍사스주 유벨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가
공안국장 사과…"경찰 지휘관, 인질대치극으로 상황 잘못 판단" '출동해달라' 아이들, 911에 전화…경찰, 복도밖서 48분간 대기 미국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27일(현지시간)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희생된 유밸디의 초등학교 총격 사건 당시 경찰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총격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스티브 매크로 공안부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매크로 국장은 당시 경찰 지휘관이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 대치 상황으로 전환된 것으로 현장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며 "물론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그것은 옳지 않았고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지휘관은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가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했다며 "지휘관은 아이들에게 더는 위협이 없고 대응할 시간이 있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경찰이 (교실에) 진입했어야 했다"며 경찰의 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매크로 국장은 라모스가 교실에 들어간 직후 총성이 울렸지만, 경찰 19명은 교실 복도 바깥에서 48분을 기다렸고 총격이 산발적으로 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오전 7시 투표율이 10.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첫째 날인 전날 투표율이 누적된 수치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472만4천797명이 투표를 마쳤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7.96%)이었고 이어 강원(13.91%), 전북(13.84%), 경북(12.79%), 충북(11.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7.38%를 기록한 대구였고, 이어 광주(8.98%), 경기(9.48%), 부산(9.77%), 대전(9.88%) 등 순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10.56%, 인천 10.12% 였다.
3대 지수, 두달만에 주간 상승…다우, 90년만에 최장 하락 '끝'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주요 지수들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 오른 33,212.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40포인트(2.47%) 상승한 4,15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48포인트(3.33%) 급등한 12,131.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까지 1932년 이후 90년 만에 최장기인 8주 연속 하락했던 다우 지수는 이번 주 6.2% 올라 한숨을 돌렸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6.5%, 6.8% 상승해 7주 연속 하락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주일 전 장중 약세장(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기준을 터치했던 S&P 500 지수의 이번 주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최대폭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플레이션 공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
방화 협박으로 경남 합천 해인사가 팔만대장경 사전예약 탐방제를 잠정 중단한다. 27일 해인사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26일 이틀에 걸쳐 "팔만대장경을 불 질러 없애 버리겠다"고 문화재청에 협박 전화를 했다. 이에 따라 해인사는 장난성 전화인지 아니면 실제 의도를 가지고 행한 상황인지 밝혀질 때까지 팔만대장경 사전예약 탐방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안전경비원 추가 배치 및 순찰 강화 등 조처를 했다. 경찰도 방호 인력을 투입해 해인사 경비를 강화했다. 해인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확정된 700명은 상황이 해결된 이후 순차적으로 탐방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문화재청에서 사건을 들여다볼 것 같다"며 "추후 고발장이 정식 접수되면 수사에 착수할
국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지원사격…계양을 이재명 견제도 민주, 윤호중-박지현 간 내홍 속…충청-서울·경기 '각개전투' 나흘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28일 수도권에 총집결한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공략해 국민의힘 측은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을, 민주당은 '서해벨트'를 통해 내려가는 충청과 호남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 간 일어난 갈등이 봉합되지 못하고 다시 벌어진 가운데 이들은 합동 유세 대신 각자 다른 지역에서 현장 유세를 도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접전지인 경기도 표심 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남양주·광주·하남시 일대를 순회하며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한다.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도 경기 김포시를 찾아 시민들과 스킨십하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견제구도 날린다. 그는 사전투표를 전후해서도 계양을 주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며
아르헨서 추가 의심 사례도…에콰도르서도 첫 의심 환자 나와 중남미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최근 스페인을 방문한 남성이 원숭이두창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환자가 양호한 상태라며, 대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밀접 접촉자들도 감시·관리 중인데 아직 증상을 보이는 이는 없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 40세인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발열과 농포 등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바 있다. 중남미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아울러 현재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스페인 국적자 1명도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확진자와는 무관한 사례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 에콰도르 보건부도 최근 아프리카에 다녀온 수도 키토 거주 남성을 첫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로 발표했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