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빅뱅 인기 힘입어 한때 손대는 사업마다 승승장구 '버닝썬' 사태 연루되며 사생활 논란…대법서 유죄 확정 한류 열풍을 이끈 그룹 빅뱅의 멤버, 수많은 가맹점을 운영하는 요식업체 대표, 그리고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2)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과 징역형을 받았다. 사생활 등을 둘러싸고 3년 가까이 이어진 논란 끝에 처벌 수위가 확정된 것이다. 최정상급 K팝 스타로 인기를 누린 데다 손을 대는 사업마다 승승장구하며 '승츠비'('승리'와 '개츠비'를 합친 말)로 불리던 그는 '범죄자로 전락한 스타'라는 불명예 속에 내년 2월까지 수감 생활을 이어간다. ◇ K팝 최정상 그룹 멤버에서 젊은 사업가로…'버닝썬' 사태로 퇴출 승리는 2006년 보이그룹 빅뱅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 등 5명이 활동한 빅뱅은 '뱅뱅뱅',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등의 곡이 잇달아 크게 히트하며 K팝 대표 그룹으로 떠올랐다. 팀에서 '철부지 막내'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유쾌한 성
중도하차 드라마 미촬영분 출연료 및 위약금…전 소속사와 공동 부담 외주 스태프들을 성폭행·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5)씨와 그의 옛 소속사가 드라마 제작사에 총 53억여원을 지급하라고 법원이 재차 판결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9-2부(김동완 배용준 정승규 부장판사)는 전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가 강씨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강씨가 산타클로스에 53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되, 드라마 제작을 시작할 당시 전속계약 상태였던 젤리피쉬와 공동으로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강씨는 2019년 7월 9일 자신의 집에서 드라마 '조선생존기'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던 중 외주 스태프 1명을 강제추행하고 다른 외주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강씨는 이 사건으로 당시 12부 촬영만 마쳤던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고, 나머지 8회분은 다른 배우가 투입돼 촬영을 마쳤다. 이에 산타클로스는 강씨에게 총 63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라
오는 31일 초청…백악관 "BTS, 세계에 희망 전하는 청년대사"BTS, 증오범죄에 비판 목소리 내와,해리스, 애창곡 목록에 BTS 노래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BTS를 만나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등을 논의한다고 백악관이 26일 밝혔다. 백악관은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그룹 BTS가 아시아인의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급증하는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그의 약속을 얘기했었다"며 "2021년 5월에는 법 집행기관에 증오범죄를 식별·조사·보고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고 증오범죄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로나19 증오범죄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BTS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과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청년
"中, 스스로 변화 기대어렵다"…미국내 투자와 동맹결속 통해 中에 본격 대응 中 반발하며 맞대응 가속화…G2 지역패권 경쟁에 국제 정세 유동성 확대 미국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이 끝나자마자 대중 외교 전략 기조를 공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면서 미중의 경쟁 무대인 인도·태평양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중국이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계기로 더 분명해진 안보·경제 쌍끌이 대중(對中) 포위 전략에 대한 분쇄를 모색하자 미국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구상을 밝히면서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에서 대중 전략 연설을 통해 "중국이 스스로 궤도를 수정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위한 비전 실현을 위해 베이징(北京) 주변의 전략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 정부가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게 그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동안 유럽에 외교력을 집중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중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팔레스타인 도시 제닌에서 발생한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소속 기자 총격 사망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검찰이 '이스라엘 측의 의도적 살해'를 거듭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크람 알-하티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검찰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알자지라 소속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의 총격 사망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알-하티브 총장은 목격자 증언과 현장 조사, 의학적 증거 보고서를 토대로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사건 현장에 무장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없었다. 현장에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 군인들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놓았던 초동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아부 아클레 기자는 지난 11일 오전 6시 30분께 다른 기자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테러범 수색 작전을 취재하기 위해 제닌 난민촌 입구 근처에 있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알자지라 소속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장소에 놓인 꽃다발과 초상화.[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여러 목격자는 일관되게 근처에 있던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을 조준
부르키나파소 동부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50명가량이 사망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현지 주지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동부 지역 주지사인 위베르 야메오고 대령은 이날 성명에서 마조아리 출신 민간인들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봉쇄에서 탈출하려다가 숨졌다면서 사망자 숫자는 잠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생존자들은 AFP와 전화 통화에서 자신들은 식량이 떨어져 공격자들로부터 도망가려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한 생존자는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차단돼 처형됐다"면서 "사망자는 모두 남성"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이후 지하디스트 습격에 흔들리고 있다. 이들 극단주의 운동은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 그룹과 연계돼 있다. 2천 명 이상이 숨지고 180만 명이 난민이 됐다. 지난 22일에도 지하디스트로 의심되는 괴한들이 부르키나파소 북부의 두 마을에서 주민 11명을 살해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동부의 또 다른 공격에서 군인 11명과 무장대원 15명이 사망했다고 군이 밝혔다. 지난 1월 늘어나는 인명 손실에 화가 난 군은 반란
찬성 88표, 반대 12표로 통과…'침공' 표현 빠진 러시아 측 결의안은 부결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최고의결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폐막을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회원국 표결을 거쳐 이러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88표, 반대 12표의 결과였다. 53개국은 기권했고, 나머지 30개국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중국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WHO 전체 194개 회원국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국가는 183개국이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내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고, 국가 전역에 걸쳐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심대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떠한 제약도 없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곤경에 처한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약품·장비가 자유롭게 공급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러시아 측에 촉구했다. 또 병자와 부상자는 물론 의료진과 인도주의기구 요원을 국제법에 따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내 의료시설 2
영화 '좋은 친구들', '꿈의 구장' 등으로 알려진 미국 배우 레이 리오타가 향년 67세로 별세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등은 리오타가 새 영화 촬영을 위해 머물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5일 밤 잠자는 도중에 숨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54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태어난 리오타는 1978년 TV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얼굴을 알리고, 1983년 '외로운 법정'(The Lonely Lady)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86년 영화 '섬싱 와일드'(Something Wild)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올라가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작품은 1989년 '꿈의 구장'(Field Of Dreams)과 1990년 '좋은 친구들'(Goodfellas)이다.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야구 영화 '꿈의 구장'에서 그는 '맨발의 조'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갱스터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실존인물이자 화자인 '헨리 힐' 역으로 로버트 드니로, 조 페시 등과 호흡을 맞췄다.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담당할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출범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한 것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초대 위원장엔 해당 조직을 이끌었던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정됐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각 부처는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통합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와 아울러 국무위원들도 부처를 뛰어넘어 국가 전체를 보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고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보유 기간의 계산 방식을 조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됐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젤렌스키 대통령 첫 연사로 러 제재·우크라 지원 호소 러 인사 초청 배제…'러시아 전쟁 범죄 하우스' 등장 러 침공의 정치·경제적 영향 등도 논의…WEF 회장 "이번 전쟁은 역사의 전환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여 만에 다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 이른바 '다보스 포럼'의 올해 최대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회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1월 이후 열리지 못하다가 2년여 만에 지난 22일 개막했다. 23일 본격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포럼에는 50여 명의 국가, 정부 수반을 비롯해 정치인, 기업인, 학자, 시민사회 인사 등 2천500명이 참석한다. 공식 주제는 '전환기의 역사: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으로 제시됐지만 이와 연관이 있든 없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최대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당장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토론이 시작된 23일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 환영 인사에 이어 나선 이번 포럼의 첫
"해군 강국·곡물부족 영향받는 국가들…나토군 차원 역할 안돼"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 식량수출 선박 호위 작전을 비(非) 나토 연합이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이와 같은 의견을 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실질적인 곡물 수출 방법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인 오데사를 통하는 것뿐이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식량수출선박 호위는 비군사적 인도주의 작전이며 비행금지구역과는 비교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력이 상당한 국가들과 곡물부족으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로 구성된 '유지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이 호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연합은 뜻이 맞는 국가들의 연합이라는 의미다. 그는 영국 외에 이집트 같은 나라가 호위를 하는 방안을 꺼내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에선 역할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오데사 항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려면 흑해 일부의 기뢰를 제거하고 흑해 입구를 지키는 터키
대법원에 '소수인종 우대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적 행위' 상고 낙태 금지라는 염원 달성을 눈앞에 둔 미국의 보수파들이 다음 목표로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입학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을 설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이끄는 보수단체 '아메리카 퍼스트 법률 재단'이 이달 초 어퍼머티브 액션이 불법이라는 취지로 연방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표적으로 삼은 상대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대다. 하버드대 등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캠퍼스의 다양성 확보'라는 대의명분을 걸고 입학 전형에서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1964년에 제정된 민권법 위반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민권법은 연방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기관이 인종이나 피부색, 국적을 이유로 차별적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이 특정 인종 학생을 뽑기 위해 혜택을 주는 것은 다른 인종 학생들에게는 차별 행위라는 논리다. 실제로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 사이에선 어퍼머티브 액션 때문에 명문대 지원 시 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