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언론인이 한국이 이웃 국가를 적대시하면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막말' 수준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영문 뉴스 링크를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한국이 이웃 국가들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문으로 썼다.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 등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 경우 러시아의 침공을 당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후 씨는 민감한 국제 이슈에서 국수주의적 논조를 보이며 중국의 이른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에 지원사격을 하는 대표적 관변 언론인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중 한국전쟁 발언을 문제 삼는다거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때인 2017년 9월에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 같은 막말을 하기도 했다.
우크라 "개전 후 러시아 장성 12명 사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별(장성)들의 무덤'이 된 데에는 미국이 제공한 군사정보가 배경이 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두 달여 간 사망한 러시아 장성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금까지 러시아 장성 12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전력에서 러시아에 절대 열세로 평가받는 우크라이나가 현대 전쟁사에서 유례없는 역대급 장성 사살 기록을 쓴 데에는 미국의 도움을 빼놓고 말하기 어렵다. NYT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동향과 관련한 실시간 군사정보를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정보 중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투 계획에 대한 기밀도 포함돼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군 야전 사령부의 위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장성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령부의 위치를 수시로 바꿨지만 미국이 인공위성으로 들여다보고 있기에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명분없는 출마 VS 의혹을 막아내기 위한 자구책 3월 대선에 출마했던 주자들의 발끝이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얘기다. 이 고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0.73%포인트 차로 석패한 지도, 안 위원장이 대선을 불과 엿새 앞두고 윤 당선인과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한 지도 이제 겨우 두 달이 지났다. 대선주자들이 이토록 이른 시점에 보궐선거에 재출격한 전례가 없는 만큼 출마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고문은 인천 계양을 출마로 기울고 있다. 이 고문 측 핵심 의원은 5일 “측근들이 최근까지 만류했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완전히 지났다. 이 고문도 요즘 계양을 출마로 기운 상태에서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에서 패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아 회의론이 적지 않았지만 사나흘 전부터 기류가 급변했다는 설명이다.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국고손실 피의자’ “사법 리스크가 이 고문의 등판론을 키운 측면이 있다”(이재명계 의원)는 게 민주당 내 관측이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지난달 4일 이 고문의 부인 김혜경씨 법
배우 강수연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재 인근 병원으로 후송, 긴급 수술을 앞두고 있다. 뇌 안쪽 혈관이 터진 상태로 위급한 상황이다. 강수연은 5일 오후 압구정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 신고로 119가 긴급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심장이 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수연은 현재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뇌 안쪽 혈관이 터져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 여동생과 매니저 등이 곁을 지키고 있다. 강수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스타’ 배우다. 한국 영화사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1987년), 모스크바영화제(1989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대종상, 청룡, 백상 등에서 10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강수연은 최근 연상호 감독 신작 ‘정이’ 촬영을 끝냈다. 10년 만에 상업영화 복귀다. SF장르 영화로 넷플릭스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답변 피하며... "한국 방어 보장 관련해 논의할 부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대공방어시스템) 추가 배치 질문에 자위권을 언급하면서도 한국과 논의할 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사드 추가 배치를 희망할 경우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모든 나라는 고유한 자위권이 있다"며 "전에 말했듯이 조약 동맹들에 대한 방어 약속은 한국에 대해서도 철통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드 배치 문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한국 방어 약속이 철통같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최선일지와 관련해 동맹으로서 논의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은 사드 한국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조처로서 중국이 왈가왈부할 부분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한국 정부와 협의할 사항인 만큼 미국이 현 단계에서 가부간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사안이 아니라는 원론적 입장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사드 추가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큰 폭으로 인상했다.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도 0.75%포인트 같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는 선을 그었다. 뉴욕 주식시장은 안도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늘(4일) 다시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이었다.통상 조정폭인 0.25%포인트의 2배를 한꺼번에 올린 건 22년만의 일이다. 40년만에 찾아온 물가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연준은 나아가 앞으로 0.5%포인트 대폭 인상이 더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시장위원회에선 다음 두 차례 회의 테이블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6월 1일부터 우리돈 1경 1272조원에 이르는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에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금리인상과 자산매각으로 시중의 돈을 동시에 흡수하는 이중 통화정책에 나선 것이다. 미국 언론은 코로나시대 통화정책에서 유턴한
캘리포니아주(州)가 미국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화폐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규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뉴섬 주지사는 행정명령에서 가상화폐 산업계의 혁신을 증진하면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규제의 틀(framework)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기술을 주 정부와 공공기관 내에서 활용하고 연구와 인력 양성 인프라(기반시설)를 구축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행정명령은 첫 번째 목표로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업을 위한 투명하고 일관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잡았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는 혁신의 글로벌 허브이며 우리는 우리 주가 이 떠오르는 기술로 성공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월 연방정부 기관들에 가상화폐를 광범위하게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늦어도 6개월 안에 가상화폐를 육성하면서 자금 세탁이나 탈세 같은 불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권고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업계는 이날 조치를
"넷플릭스가 투자자 오도했다"…경영진 상대로 집단소송 1년 만에 가입자가 감소한 넷플릭스가 주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주주들에게서 증권사기 혐의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한 투자신탁 등 주주들은 넷플릭스가 가입자 관련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를 오도했다며 회사와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 이 이 회사 주식을 거래한 모든 투자자를 대표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주주들은 소장에서 넷플릭스가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계정 공유 문제와 스트리밍 경쟁 격화로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회사의 전망에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데 필요한 사실을 누락하거나 허위 진술을 했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1월 17일 기준 주당 691.69달러까지 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과 관련해 이른바 '부모찬스'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한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은 4일 "후보자는 오늘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한겨레 기자 3명과 보도 책임자들을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날 오전 한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의 인맥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대학 진학을 위한 기부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한 후보자의 딸을 인터뷰한 해외 기사가 삭제됐고, 한겨레는 이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준비단 측은 "보도 이후 미성년자인 후보자 장녀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 털기와 사진 유포,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이 이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해외 블로그 측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보도 직후 "딸의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봉사활동을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로 폄훼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의 딸 정유라 씨가 4일 조국 전 장관 등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조 전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정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와 동행했다. 강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을 두고 "2014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정유라 씨가 친구 10명 정도에만 공개했던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글에서 두 줄을 발췌해 2017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당시 탄핵 집회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당시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다른 거 한들 성공하겠니" 등 정씨의 개인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강 변호사는 '돈 없는 너의 부모를 욕해'라는 발췌 글은 정씨가 친구와 다툰 후 나눈 우발적 대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고(故) 김광석 25주기 베스트 앨범 LP 1만장이 모두 팔렸다고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가 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25주기 베스트 앨범 LP에는 김광석이 라이브로 부른 김민기의 '친구'와 송창식의 '나의 기타 이야기'가 처음으로 수록됐다. LP 내지의 가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김광석의 친필 서체로 쓰였다.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는 "한국 포크계의 거장다운 독보적이고 순수한 감성을 그리워한 팬들이 LP에 담긴 명곡들로 낭만, 위로, 용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1984년 노래를찾는사람들로 데뷔한 김광석은 1996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일어나' 등 전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남기며 '가객', '음유시인'으로 불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LNG 수송업체 에너지 트랜스퍼(ET)가 한국의 SK가스 트레이딩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너지 트랜스퍼는 SK가스 계열사인 SK 가스트레이딩에 연간 40만t의 LNG를 18년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첫 배송은 2026년 루이지애나에 있는 레이크 찰스 수출 시설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에너지 트랜스퍼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날에는 프랑스 전력회사와 20년간 200만t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LNG 사업들은 정부의 승인을 얻고서도 계약 난항,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황이 반전됐다. 계획된 수출 물량의 약 30%가 예약된 상태고, 자금 부족에 시달리던 새 프로젝트 10건도 문제를 해결했다. 천연가스 수입의 4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했던 유럽은 이를 낮추기 위해 미 LNG로 눈을 돌렸다. 지난 한 해 220억㎥ 수준이었던 유럽의 미 LNG 수입은 올해는 1월에만 44억㎥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인다.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