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세 이하 아동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이른 2월 하순께 시작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오늘(31일) 보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르면 이달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후 6개월∼5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2회 접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FDA의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들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WP는 전했다. 이보다 높은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WP는 FDA가 먼저 자료 검토를 위해 이들 제약사에 신청하도록 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의 2회 접종이 인체에 안전하지만 일부 저연령층에선 충분한 면역력이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들 제약사는 3회 접종의 효능을 시험 중이다. 3회 접종의 효능에 대한 데이터는 3월 이후에나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단 5세 이하 아동에 대해 2회 접종부터 시작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사안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단은 2회 접종으로 가 보자는 것"이라며 "3회 접종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몇 개월
토론 한 번 하기가 그렇게 힘든 것인가…민심 외면한 '후보들만의 공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첫 맞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1일 일대일 토론'이 여야의 지루한 공방 끝에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됐던 양강 후보의 토론 맞대결은 3·9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설 연휴 민심의 향배를 가를 본격적인 검증 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설 연휴를 즈음해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대혼전의 판세가 전개되면서 맞장 토론이 막판 판세를 가를 변수로 꼽혀왔다. 그러나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 셈법에 따른 무한 핑퐁 공방만 연출하며 '토론의 룰'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 설 연휴 기간 양자 토론이 끝내 물 건너 가면서 정작 '명절 밥상 민심'을 외면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특히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정국 와중에 정쟁에만 매몰, 국민의 피로도만 높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추진됐던 양자 TV토론이 법원의 제동으로 불발된 가운데 '공동중계 없는' 양자 토론을 추진한 것 자체가 법원의 결정 취지를 위배하는 무리수였다는 시선도 있다.
어제(30일) 오후 7시 45분 경 LA 110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번과 2번 차선이 1시간 이상 폐쇄되었다. 사고 발생 후 전복된 차량 안의 인명 구조를 위해 미션 힐스(Mission Hills) 지역 5번과 40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에는 SigAlert 이 내려져 밤 9시경 해제됐다. LA소방국(LAFD)은 "차량 4대 중 1대가 전복됐고, 차량 안에 갇힌 2명은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고 밝혔다. 전복된 차량에서 구조된 2명의 부상자는 걸어나올 정도의 상태였으며, 이들 외에 또 다른 2명의 부상자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단거리미사일 발사 대응기조와 유사…대북제재·규탄과 '거리두기' 중국 정부는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관련국들에 냉정과 자제 및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31일 북한의 화성-12형 시험 발사 성공 발표에 대한 중국 정부 논평을 요청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중국 측은 관련 보도와 한반도 기타 각 측의 동향을 인지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측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변인실은 "우리는 관련 각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하고,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창출하고,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동하는 데 주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북 규탄 또는 제재 움직임에 선을 긋는 동시에, 대화 국면을 만들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은 올해 들어 북한이 화성-12형 발사 전까지 6차례 실시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 기조와 비교해 달라진 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조선중
영부인 역할에 "선 지키는게 참 중요, 소외된 소리 듣고 전달" '욕설 파일'엔 "국민이 야단치면 야단맞고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30일 "대통령이라는 그런 직분에 대해서는,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공인이 됐는데 각종 검증을 어느 정도까지 감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있어선 후보나 주변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검증 대상에) 부인과 가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록 논란 등 대선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검증과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뒤이은 질문에도 "물론 그 배우자에 저도 들어가는 것이다. 대통령이란 그런 큰 권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이른바 '욕설 파일'에 대해 "괴롭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 후보가 책임질 부분은 책
남편 성격 묻자…"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울어" "김어준은 진영 아닌 자기 사업가…진보라고 무조건 진보 편 안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윤 후보에 대해 "노무현(전 대통령)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은 30일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씨는 먼저 '(윤 후보에게) 저와 통화하는 거 얘기했냐'는 이씨의 질문에 "안 했다.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윤 후보의 성격을 묻자 "너무 순진하고, 영화 보면 맨날 운다.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고 했다. 김씨는 이씨에게 "오늘 통화는 기자님과 저의 개인적인 인연이라 생각하고 끊을게요"라며 "내보내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이씨는 "저 남자입니다"라고 안심시켰다. 방송인 김어준 씨와 관련한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김씨는 김어준 씨에 대해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지 그래도. 이제 그 양반은 돈을 엄청나게 벌잖아"라며 "알다시피 그 양반은 진영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사업가"
성인 $220, 어린이 $85에 백신접종카드 허위로 작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허위로 입력해주고 15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 이상을 챙긴 미국의 간호사 2명이 피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늘(30일) 뉴욕주(州) 서퍽카운티(Suffolk County) 검찰이 Long Island의 간호사 줄리 디부오노(Julie DeVuono,49)와 마리사 우라로(Marissa Urraro,44)를 2급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Amityville에서 와일드 차일드 소아건강관리원(Wild Child Pediatric Healthcare)을 운영하고 있는 디부오노와 그녀의 고용인 우라노는 모두 중죄 위조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디부오노는 또한 서류 작성을 위한 거짓 도구를 제공한 혐의도 추가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디부오노와 우라로는 허위 백신 접종기록을 원하는 성인에게 220달러, 어린이에겐 85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뉴욕주의 백신접종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접종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접종증명서도 허위로 발급해줬다. 검찰은 이들이 함정 수사 중인 경관에게도 백신 접종없이
메트로 버스와 소형차 2대 등 모두 3대의 차량 충돌 승용차 탈출한 부상자 중 2명 어린이는 경미한 부상, 2명의 성인 위독 어제(28일) 저녁 LA 놀만디(Normandie) 길 교차로에서 차량과 환승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5명이 부상을 입었다. LA 소방국(LAFD)은 금요일(28일) 저녁 8시 5분경 맨체스터 애비뉴에서 북쪽으로 5블록 떨어진 8225 S. Normandie Ave. 교차로에서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버스와 충돌한 차량은 검은색 소형 승용차 한 대와 회색 소형 픽업트럭으로 보이는 차량 한 대로 버스 포함 모두 석 대의 차량이 충돌했다. 사고 직후 차량 한 대에 불이 붙어 2명의 어린이를 포함 5명의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버스에는 6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충돌 직후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과 승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후 소방관들이 도착해 불타고 있는 차량의 불길을 잡았다. LAFD의 험프리 대변인은 "부상자 가운데 2명의 어린이와 버스 운전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2명의 성인은 위독한 상태" 라고 전했다. 사고
황산염·과산화수소 섞인 폐수, 저류지에 들어가 물고기 폐사 삼성 "발견 즉시 방출 중단하고 조치…환경 관리에 전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수 개월간 산성 폐수가 유출돼 인근 지류에서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환경 피해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의 유역보호부는 시장과 시의회에 보낸 문서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106일 동안 최대 76만3천 갤런(약 288만8천L)의 폐수가 공장 부지 내 우수저류지에 유출됐으며 이는 인근 지류에도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인근 지류로 유입된 정확한 폐수량은 알 수 없으며, 오스틴 인근 해리스 브랜치 지역 시내 하류의 수질과 수중 생물에 측정 가능할 정도의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달 초만 해도 인근 일부 지류에서는 지표수 수소이온농도(pH 농도)가 보통 수준보다 훨씬 낮았지만, 지난 19일 기준으로 pH 농도는 정상 수준에 근접하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폐수 유출이 해당 지역의 수중 생물과 지류 생태에 단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기에는 아직
비상사태 선포 속출...항공편 6천편 결항·고속열차 운행 취소.매사추세츠선 수만가구 정전 보스턴, 60㎝ 이상 눈 예보...사방이 하얗게 변하는 '화이트아웃' 경고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가 속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부터 메인주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 10개 주를 눈보라가 강타했다. AP 통신이 '허리케인급'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도가 센 눈보라였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로드 아일랜드 등 각 주에서 비상사태 선포가 잇따랐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이미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수만 가구가 정전 상태다. 또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항공편 4천500편이 대거 취소됐다고 AP는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주말까지 6천 편이 결항된 상태라고 전했다. 전미 여객철도공사 암트랙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워싱턴DC를 잇는 고속열차 운행을 전면 취소했고 눈보라 영향권에 든 다른 지역의 운행도 축소하거나 취소했다. 29일 아침 매사추세츠주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작년 1월 6일 발생한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2020년 대선 결과 조작 시도에 연루된 공화당원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28일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환장을 받은 공화당원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뉴멕시코,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주의 허위 선거인단 증서에 의장과 간사 등으로 이름을 올린 14명이다. 특위는 지난 대선 당시 이들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했지만, 이를 뒤집기 위해 가짜 선거인단 증명서가 발급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미국은 유권자가 먼저 각 주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으면 이들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최종 선출한다. 선거 결과가 나오면 주지사나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임명하는데 트럼프 측은 이들 경합주에서 허위 선거인단을 구성해 투표 결과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리사 모나코 미 법무차관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연방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패배한 주들에서 그의 승리를 선언한 가짜 선거인단 증명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위는 또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받은 가짜 선거인단 증명서를 갖고 있다
방문예정 도시서 다리 무너지자 현장 찾아서 인프라법 부각 "미 전역에 다리 4만3천개 열악한 상태…용인할 수 없는 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28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교량 붕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전 길이 100m가 넘는 다리가 무너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바이든 대통령의 피츠버그 방문을 앞두고 발생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기로 한 것이다. 마침 바이든 대통령의 피츠버그행은 교량과 도로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의회를 통과한 예산을 홍보하려는 목적이 강했던 차였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사고 발생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미국의 노후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옳았음을 한껏 내세울 기회가 된 셈이다.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큰 부상자가 생기지 않은 데 안도감을 표시한 뒤 "이 모든 것을 고치겠다. 농담이 아니다. 엄청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노후 교량 보수 의지를 밝혔다. 교량 붕괴 현장 찾은 바이든 대통령[피츠버그 AP=연합뉴스] 원래 예정한 일정인 피츠버그의 한 비즈니스 센터를 방문해 한 연설에서도 이날 사고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