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군사적 대비는 반드시 함께 가야" "쿼드뿐 아니라 한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약한 것"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 "종전선언으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타임스 재단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종전선언은 평화 협상이 아니다"라며 "정전선언은 여전히 훌륭하다. 한국을 지키기 위한 협상 문구도 여전히 훌륭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생화학 및 재래식 무기도 여전히 훌륭하다"며 "나는 항상 우리가 종전선언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정전선언이라 불리고, 수십 년 동안 잘 작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위협에 대응력을 약화하는 것을 대가로 북한과 대화에 나서서는 절대 안 된다"며 "대화와 군사적 대비는 반드시 함께 가야 하며, 이상주의는 현실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게 하기 위해 제재를 완화하거나 공동 군사훈련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데에 강하게 동의한다"며 "이것
CES 2022 프라이빗 전시 방문…중소형 OLED 리더십 강조 고유 기술 '다이아몬드 픽셀(Diamond Pixel™)'까지 총출동 삼성디스플레이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차세대 중소형 OLED 패널을 대거 선보이며 중소형 OLED 시장 선도 업체로서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앙코르 호텔 내에 마련한 프라이빗 전시 부스를 국내 취재진에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접히거나 둘둘 말리는 차세대 중소형 OLED 패널뿐만 아니라, 상용화된 지 9년 차에 접어든 고유 기술인 '다이아몬드 픽셀(Diamond Pixel™)' 등을 총출동시켰다. 부스 입구 첫 코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자 픽셀 기술인 다이아몬드 픽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픽셀은 스마트폰, 노트북, TV, 모니터 등 전자 디스플레이의 화상을 구현하는 최소 단위로,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의 미세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픽셀 1개의 크기는 갤럭시S 시리즈 기준 40∼6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픽셀은
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 진행 19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를 진행하던 프랑스의 유명 방송인 쌍둥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일 사이 잇따라 숨졌다. 그리슈카와 이고르 보그다노프 형제(72)가 작년 12월 28일과 올해 1월 3일에 파리 한 병원에서 각각 사망했다고 BBC와 AFP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고 작년 12월 중순 입원했다. 보그다노프 형제의 친구인 뤽 페리 전 교육부 장관은 "이들이 '지방 1g도 없이 매우 건강하고,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위험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안티 백서는 아니었다고 페리 전 장관은 주장했다. 자신들에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보그다노프 형제는 '템프스X'(TempsX)라는 과학쇼를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엔 동시에 과도한 성형을 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성형수술이 아니라 실험적이고 진보된 기술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외계인 같은 얼굴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학과 이론물
원유수출대금으로 지급된 한국자금 약 70억 달러 묶여...이란 해외 동결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과 관련, 일부 진전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제재 해제 등 핵심 사안에 있어서는 여지를 남겼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핵 협상과 관련, "어제부터 빈에서 협상이 재개,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점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 묶인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포함해 해외 동결 자산 문제가 곧 해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재 해제는 핵 합의 복원과 보조를 맞춰야만 이뤄질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핵심"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에는 어떤 것도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서 나가고 싶지 않다"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약간의 진전이 있지만, 이란이 어떻게 완전한 핵 합의에 복귀할지와 제재 해제 등 어려운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만을 재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JCPOA 복원 협상 참가국 대
허주은 씨 '도둑맞은 소녀들의 숲'…독자 투표로 최종 결정 한인 1.5세 작가 허주은(영어명 준) 씨의 소설이 캐나다 온타리오도서관협회(Ontario Library Association·OLA)가 제정한 '독서의 숲' 후보에 올랐다. 4일 OLA 홈페이지와 CBC 방송, 토론토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허 씨가 쓴 '도둑맞은 소녀들의 숲'(The Forest of Stolen Girls·페이웰 & 프렌즈刊)이 캐나다 최대 규모 독서 프로그램인 '독서의 숲'의 2022년 화이트 파인 어워드(9∼12학년 대상) 후보에 올랐다. '도둑맞은…'은 소설 부문 최종 후보작 3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학생들이 후보작을 직접 읽은 뒤 좋아하는 책에 투표하는 방식이며, 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그의 소설은 1426년 조선에서 발생한 의문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아버지가 사라지고, 딸 '환이'가 다시 사건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환이는 비밀을 파헤치면서 그 해답이 많은 시간 동안 숲에서 일어났던 일이라는 것을 자신의 묻힌 기억 속에서 깨닫는다. 허 씨는 7살 때 아버지와 캐나다에 이민했다가 다시 귀국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캐나다에 돌
콜롬비아 군인 출신 용병…미 법원 출석 예정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인 전직 콜롬비아 군인이 미국 당국에 체포됐다. 로이터·AP통신 등은 4일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마리오 안토니오 팔라시오스(43)가 현재 미국에 구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티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던 그는 지난해 10월 자메이카에서 체포된 후 전날 본국 콜롬비아로 송환되던 중에 경유지인 파나마에서 미국으로 인도됐다. 인터폴은 아이티 정부의 요청에 따라 공모 등의 혐의로 팔라시오스에 적색 수배령을 내린 상태였다. 콜롬비아 군에서 20년간 복무한 그는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 가담했던 콜롬비아 용병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20명 가까운 콜롬비아 용병들의 용의자로 체포됐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경호 등의 업무로 고용된 것이라며, 대통령 암살 임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40여 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나 아직 정식 기소된 이는 없으며, 사건의 실체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팔라시오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역사적 사료 바탕…실존 인물 발자취 존중하며 집필" "이준호·이세영 완벽 연기에 행복…영조 역 이덕화에 감사" "'궁녀 이야기를 제대로 그려보자'는 정지인 감독의 말씀에 결국 하겠다고 했죠." 최근 종영한 MBC TV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해리 작가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출산 후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작품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처음에는 "갓난아기를 두고 일할 엄두가 나지 않아 거절했다"고 했다. "원래 영·정조 시대를 정말 좋아해서 그 시대를 놓치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정 감독님이 '대장금' 이후로 궁녀를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거의 없었다고 하셨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첫 회 5%대 시청률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며 17%가 넘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 작가는 "방송을 보면서 미술 세트, 연출, 배우들의 연기, 편집, 음악까지 모든 게 완벽하게 완성돼 있어 정말 놀랐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호평받을 때의 기쁨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드라마 '옷소매
"배우란 직업에 애정 커져…'오징어게임'과 비교 평가 냉정히 받아들여 반성" "역시 제작은 어렵습니다. (웃음)" 배우 정우성(48)이 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통해 제작자로 나선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미래의 지구와 특수 임무를 위해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요의 바다'는 넷플릭스 전 세계 TV 프로그램 톱(TOP)10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정우성은 "작품 공개일부터 다음 날까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며 "배우로서 작품에 출연할 때는 '나 스스로 캐릭터를 얼마만큼 구현해냈느냐'라는 하나의 목적에 대한 고민만 있으면 됐는데 (제작자로서는) 전체적인 완성도에 대한 반응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히트 이후 한국 작품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린 상황 속에서 부담감이 컸다고 토로하면서 작품의 흥행을 평가하는 기준이 '오징어 게임'에 맞춰진 현 상황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가혹합니다. (웃음) 그 기준을 빨리 지워야 해요. '오징어 게임' 같은 현상
위워크 전 CEO 뉴먼, 미국 각지에 아파트 4천여 채 운영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창업자가 1조원 대 주택 임대 사업자로 변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애덤 뉴먼 전 위워크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회사가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내슈빌 등 미국 남부 지역에 4천여 채의 아파트를 임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임대하는 아파트의 가치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965억 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먼 전 CEO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주택 수요를 감안해 아파트를 개조하거나, 신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세련된 거주 공간을 임대하겠다는 것이다. 위워크가 사무공간뿐 아니라 수제 맥주를 제공하는 휴게 공간 등 참신한 시설까지 설치한 뒤 스타트업이나 프리랜서에게 단기 임대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가 내슈빌에 세운 268세대 규모의 아파트는 해수를 채운 수영장과 함께 애완견을 위한 놀이터와 쓰레기 수거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위치한 아파트에는 공동 작업구역과 이발관 등이 설치됐다. 특히 그는 아파트 운영업체와는
소셜미디어 공개에 응원글 쏟아져 한국계 미국인 앵커가 방송에서 "새해 음식으로 만둣국을 먹었다"고 말했다가 시청자에게서 인종차별적 폭언을 듣는 일이 일어났다. 다행히도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피해 앵커에게 따뜻한 응원이 쏟아졌다. 사건의 발단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NBC 산하 방송국의 뉴스 방송이었다. 20년 경력의 한국계 미셸 리 앵커가 미 남부의 새해 음식인 채소·검은눈콩·옥수수빵·돼지고기 등의 의미를 설명하고는 "저는 만둣국 먹었어요. 한국사람들이 새해에 많이들 먹거든요"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다. 화면이 전환될 때 빈 '오디오'를 채워주는 자연스러운 한 마디였다. 리 앵커는 백인 부모 밑에서 자란 한국계다. 그런데 한 시청자가 같은 날 방송국에 보낸 음성메시지에서 리 앵커를 향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완전 아시아인스러웠다(very Asian). 한국적인 것은 혼자서나 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시청자는 약 1분짜리 음성메시지에서"리 앵커의 말에 기분이 나빴다. 만약에 백인 앵커가 '우린 새해에 이런 걸 먹는다'고 하면 어땠겠나"라고도
'지지 안 해' 56%…응답자 72% "물가정책 반대" '코로나 대응에 불만' 응답도 55%…11월 중간선거 '빨간불' 경제에 대한 불만 여론이 높아지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반대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4일 CNBC방송이 공개한 12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6%로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CNBC는 여론조사기관 체인지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17∼20일 미국의 유권자 1천895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벌였다. 국정수행 반대율은 작년 4월 조사 때 49%를, 9월 조사 때 54%를 각각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4%로 떨어졌다. 작년 4월 조사 때는 51%로, 9월 조사 때는 46%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경제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 하락의 '주범'으로 분석됐다. 성·연령·인종·학력별 분석 결과 흑인을 제외한 모든 계층이 경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흑인 응답자들은 인종차별을 최우선순위에 뒀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중 60%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J&J·모더나 접종 간격은 그대로…12∼15세 부스터샷 허용 여부 5일 결정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 샷(추가 접종)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는 안을 승인했다. CDC는 이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부스터 샷을 5개월 후에 맞을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전날 권고안을 CDC가 승인하면서 최종 확정한 것이다. 다만 CDC는 존슨앤드존슨(J&J)과 모더나 백신의 경우 완전한 접종을 마친 후 각각 2개월, 6개월 후에 부스터 샷을 맞도록 한 기존 방침은 유지했다. 아울러 CDC는 중등도 및 중증 면역 저하가 있는 5∼11세 어린이가 두 번째 화이자 백신 접종 28일(4주) 후에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FDA도 면역력이 약한 5∼11세 일부 아동의 경우 부스터 샷을 접종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한편 CDC는 5일 자문위원회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12∼15세 청소년 부스터 샷 허용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