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13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가 친중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자 미국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내면서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총통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친중 성향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중국의 선거 개입 시도에 우려를 표명해 왔다. 투표 시작 직전에는 "그 어떤 국가라도 선거에 개입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 온 만큼 친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논평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라이 박사의 총통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대만인들이 민주주의 시스템과 선거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에 대해서도 축하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은 강압과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양안 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캘리포니아의 17세 아시아계 소녀가 독특한 아이디어와 2000달러의 자본으로 월 3만4000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경제 매체 CNBC가 보도했다. 매체는 10일 마운틴뷰의 한 고교 12학년생인 벨라 린 양이 설치류 반려동물인 기니피그(Guinea Pig)를 동물친화적으로 사육하기 위한 우리(cage)를 개발해 지난해 41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린 양은 자신이 기르던 기니피그 2마리가 좁은 철창 형태의 우리에서 고통받는 것을 딱하게 여겨 천장이 개방된 아크릴 소재의 우리를 직접 개발했다. 린양은 중국계 이민자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중국의 제조 공장을 섭외해 생산을 시작했고 자신의 홈페이지GuineaLoft.com)와 아마존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린양이 개발한 우리는 2중 바닥 형태여서 손쉽게 오물을 제거할 수 있고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돼 기니피그들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린양은 2022년 11월 자신이 저축했던 2000달러를 투자해 사업을 시작했다. 린양은 첫 주문으로 100개의 우리를 생산해 아마존과 홈페이지에 올렸고 2주만에 100개를 완판했다. 린양은 “아무런 마케팅 활동도 하지 않았지만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올해 CES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빌리티(Automobile)와 불확실성 속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기업 총수들의 발걸음(Act)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트리플 A(A.A.A)'로 요약되는 CES였다. 트리플 A는 이달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2024'를 더 빛나게 했다. 12일 올해로 57돌을 맞는 'CES'가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참가 업체의 규모나 관람객 수로 보면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161개국, 4500여개 기업, 18만명 방문)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평가다. CES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는 CES 2024에 150여개국·총 410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석하고, 관람객 수도 13만명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별 참가 기업은 미국(1148개), 중국(1104개), 한국(772개) 순으로 많았다. ◇"올해 CES는 AI가 다했다"…너도나도 AI 기술 전쟁 CES 2024는 그야말로 인공지능(AI) 박람회였다. 세계 각국 기업들이 선보인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들에 A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베네치안 엑스포내 '유레카 파크'. 전 세계 스타트업이 모인 이곳에 올해에도 2천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미래의 애플과 구글을 꿈꾸며 자신들의 기술을 선보였다. CES 주최 측인 미 소비자가전협회(CTS)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역대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11일 찾은 유레카 파크는 스타트업 집결지답게 에너지로 넘쳤다. 행사장에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의 부스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관람객들은 스타트업의 신기술 삼매경에 빠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스타트업도 참가했고, 러시아와 2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스타트업도 작년에 이어 눈에 띄었다. 이스라엘은 첨단 기술의 스타트업 강국으로 꼽히지만, 올해 참가한 스타트업은 전쟁의 여파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스라엘 부스 담당자 오메르 파인 씨는 "지난해에는 20곳이 넘는 스타트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11곳이 참가했다"며 "몇 달 전 발생한 전쟁 이슈로 군대에 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이 참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 11월 연방검찰에 체포된 한인 고급 성매매 용의자 3명이 사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스파이들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일리메일은 10일 전 CIA(중앙정보국) 고위 요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스턴과 워싱턴DC의 아파트 6곳에서 정치인과 공무원, 군인,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이들은 러시아나 중국, 한국 정부의 후원을 받은 스파이 조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이 요원은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면서 “한국인을 앞에 내세운 것은 활동이 드러나더라도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방검찰청의 조슈아 레비 검사장은 “검찰은 이같은 성매매 산업을 도와준 고객들의 책임을 따지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과 인터뷰한 다른 전직 요원은 “보스턴에서 시작된 이들 조직이 워싱턴 DC로 영역을 확장한 것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라면서 “DC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갑자기 많은 자금이 필요했을텐데 가까운 거리도 아닌 곳에 진출한 것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 용의자들은 성매매 고객이 예약을 하기 위해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11일 뉴욕증시에서 관련 상품 거래가 개시됐다. 거래 첫날부터 거래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는 46억달러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를 비롯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정보업체 LSEG를 인용해 이날 11개 ETF의 총거래규모가 46억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규장 종료까지 거래 결과를 보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거래 규모 측면에서 다른 경쟁 상품들을 압도했다. 이날 GBTC의 거래량은 5천489만7천여건으로,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할 경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당시 미국 중앙은행(Fed)이 만든 긴급대출 프로그램이 예대마진을 거두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지난해 3월 SVB 사태 당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차입 금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BTFP 대출액은 지난 3일 1412억달러(약186조원)로 전주 대비 4% 증가했다. 11월 중순 이후 약 25% 증가한 수치다. BTFP는 시장의 향후 1년 기준금리 전망치에 0.1%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시중 은행에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 등이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로 파산하자 Fed가 은행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입 당시 은행들은 BTFP를 통해 급한 불을 껐지만, 대출 금리가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Fed가 여러 차례 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예측이 이자율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Fed가 통화 긴축 정책 전환(피벗)을 예고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BTFP 이자율로 이어졌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경제 매체 CNBC는 “미국 성인 가운데 16%는 올해 본업 외에 다른 수입원을 찾고 있다”면서 “또 다른 수입원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업 4가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1.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프리랜서 사이트에서 AI 컨설턴트 검색이 650% 이상 늘었다. 한 남성은 책 표지를 디자인하기 위해 챗GPT 같은 AI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며 시간당 15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CNBC는 “전문성 수준에 따라 시간당 50달러에서 150달러 사이의 가격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2. 여행가이드(Tour Guide)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 가이드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잘 알고 있다면 자체적으로 투어를 만들어 ‘투어바이로컬스(TourByLocals)’ 같은 사이트에 제공할 수 있다. 콜로라도 덴버의 수제 맥주 투어는 58달러 이상에 제공되며 애리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해 미국에서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930억달러(약 122조8539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방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9일 연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미국에서 피해 규모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기후 재난이 28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홍수와 폭풍 피해는 합산하지 않은 수치로, 실제 피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NOAA에 따르면 지난해 10억달러 이상 피해를 낸 대규모 기후 재난은 2020년 22건을 넘어 역대 최다였다. NOAA는 대표적인 재난 사례로 지난해 8월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을 꼽았다. 영국 비영리 자선단체 ‘크리스찬에이드’는 지난달 27일 ‘2023년 기후재난 피해 비용 집계’ 보고서를 발표하며 하와이 산불이 일으킨 경제적 피해 규모가 미국인 1인당 4161달러 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캘리포니아주 대홍수와 미 중부에서 발생한 두 건의 토네이도 등이 포함됐다. NOAA는 또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지난해 미국 전체 평균 기온은 NOAA가 관측을 시작한 이
NewYork KoreaTV.Radio 광고관리 기자 |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이 치러진다. 미국의 대통령은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이번 대선 결과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 정치권에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 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대선일은 연방법에 따라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속한 주의 '화요일'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일은 11월5일이다. 미국의 대선은 내용으로는 민의를 반영하면서도 형식상으로는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이 대통령을 뽑는 일종의 간접선거 형태를 띠고 있다. 유권자들은 11월5일 각 주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한표를 행사한다. 다만 이 투표는 대선 후보에게 직접 표를 던지는 게 아니라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방한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선거인단 선출일이 대선일인 셈이다. 대통령 선거인단 제도는 미국 건국 당시부터 대통령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연방의회나 주 정부가 아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건국 과정에서 열렸던 1787년 헌법제정회의에선 대통령을 '의회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된 미국의 달 착륙 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왔다. 8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한 ‘애스트로보틱’은 성명을 통해 “통제할 수 없는 착륙선의 추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선 연료 소비량을 기준으로 약 40시간 동안 착륙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무의 목표는 더 이상 달 착륙이 아니라 페레그린이 동력을 잃기 전에 최대한 달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 시도는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존 손튼 애스트로보틱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면 달 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라며 “대부분은 이번 임무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투입했기에 이번 임무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뒤에는 또 다른 달을 향한 도전들이 줄을 잇고 있다”라며 “임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우주 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우리는 더 똑똑한 정보를 갖고 다음 임무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레그린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경제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불닭’으로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세계 라면 시장을 뒤흔든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삼양식품) 부회장 (위 사진) 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이를 두고 WSJ은 “전업주부였던 대기업 며느리가 회사를 일으킨 드라마 같은 스토리”라고 평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효자품목 ‘불닭볶음면’의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유튜브 먹방’과 K팝 등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WSJ은 김 부회장을 ‘한국에서 손꼽히는 여성 기업인’이자 ‘한국 최초 인스턴트 라면 회사 삼양식품의 며느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1998년 IMF로 회사가 부도 위기를 맞은 시점, 시아버지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권유로 입사했다고 전했다.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삼양식품 영업이익은 2012년 81억원에서 2022년 862억원으로 10배 이상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달러에서 시작해 2022년 식품업계 최초로 수출 4억달러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