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중동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치고 ‘올해 세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정치위험 분석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은 8일, 발간한 ‘2024 최대 위험’ 보고서에서 국민이 분열된 가운데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미국 대 미국의 전쟁’이라고 평가하며 “세계의 안보, 안정, 경제 전망에 그 어느 것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심각한 분열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대선이 미국의 민주주의 위기를 심화할 것이며 “미국이 지난 150년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민주주의를 시험하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신뢰도를 약화할 것”이라고 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떤 쪽이 승리해도 미국의 정치·사회 제도와 국제적 위상이 손상되는 일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국가의 핵심 기관에 대한 신뢰 수준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미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유권자들이 투표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대선이 ‘동전 던지기’와 다름없는 상황임에도 결과를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늘 CES Media Day에서 CES 주관기관인 CTA가 발표한 "2024 주목할 기술 트렌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노예제도가 남북전쟁의 원인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한 말이다. 이는 최근 뉴햄프셔 타운홀미팅에서 남북 전쟁의 원인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머뭇거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종 목적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남부연합의 반란을 '고귀한 명분'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기적인 거짓말인 것처럼, 다시 또 패배를 거짓말로 숨기려고 하는 이들이 이 나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거짓말은 '2020년 대선'에 관한 것"이라며 3년 전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다시 소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애국자'라고 부르고 반란을 '평화 시위'라고 주장했다"면서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마가'(MAGA·극우 공화당)가 선거를 훔치려고 했고, 이제 역사를 훔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 밸리 포지에서 "의사당 난입을 부추긴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을 한 것"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8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술주 반등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6.90포인트(0.58%) 오른 3만7683.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9.70포인트(2.20%) 뛴 1만4843.77에 장을 닫았다. CNBC 등에 따르면 빅테크가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6.4%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MD도 5.4% 넘게 올랐다. 아마존은 2.6%,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2.2% 상승했다. 애플은 에버코어 ISI의 저점 매수 조언 이후 2.4%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4.012%로 약 3bp(1bp=0.01%)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체수익률도 약 3bp 내려간 4.362%를 기록했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737 맥스 9 기종 운항 전면 금지 조치 이후 8% 급락했다. 알래스카항공이 운항 중이던 이 기종은 최근 비행 중 상공에서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내달초 공식 출시된다. 애플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 프로를 다음 달 2일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할 수 있다. 미국 내 판매가격은 당초 예고한 대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천499달러(약 4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소비자에겐 부담스러운 고가 제품인 만큼 애플은 고객에게 첫인상을 좋게 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이다. 개발 기간만 7년 넘게 소요됐으며, 1천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개인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의 아이폰에 담았듯이 아이폰의 기능을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프로는 올해 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 후반부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새해 들어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관건은 4분기 실적이 아닌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될 전망이다. 7일 팩트세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4분기 주당순이익(EPS) 역시 2.4%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투자자메모를 통해 S&P500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낙관론을 내비쳤다. 통상 월스트리트의 실적시즌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오는 12일 이뤄진다. 같은 날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누버거 베르만의 라헬 시디퀴 수석투자전략가는 "펀더멘털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실적시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올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이번 주(8~12일) 뉴욕 증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해 첫 주인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경우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증시 반등을 붙잡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전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긴 힘들 수 있다. 11일 나올 예정인 12월 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면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른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뉴욕 증시는 다시 한번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젊은 시절인 30~40대 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인지기능이 저하돼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 신경학(Neurology) 저널은 3일 유에 렝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30~4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과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치매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총수면 시간보다는 잠을 자다가 깨는 횟수인 ‘분절 수면 빈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0대 성인 526명을 대상으로 2003~2005년에 걸쳐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은 분절 수면 빈도와 수면의 질에 따라 참여자들을 상위, 중위, 하위 3그룹으로 분리했다. 연구팀은 측정기기를 사용해 수면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면 시간·습관 등을 답하는 피츠버스 수면 설문(PSQI)을 진행했다. PSQI 5점 이상부터는 수면장애로 분리되는데, 참가자 중 절반가량(45.6%)이 5점 이상을 기록했다. 참가자 평균 수면 시간은 6.1시간이었다. 연구팀은 10년 뒤인 2015~2016년 40대가 된 참여자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 3차원으로 재현했더니 초창기 은하는 바나나처럼 길쭉한 모양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생 은하는 현대 우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원형, 원반형이었다는 기존 학설과는 다른 주장이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박사후 연구원 비라지 판디야 등 미 연구진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신생 은하 이미지 약 4000장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제출, 곧 게재될 예정이다. 현존 최고 사양의 우주망원경인 웹 망원경은 거대한 거울과 적외선 센서로 우주 먼지와 가스구름을 뚫고 원거리 파장까지 포착해 가장 멀리 있는 은하, 즉 초창기 은하를 관측할 수 있다. 연구진은 다국적 연구 프로젝트 ‘우주 진화 초기 방출 과학 조사'(CEERS)에서 얻은 이미지를 통계적으로 분석, 3차원으로 제시했다. 현대 우주에서 은하는 타원형, 가늘고 기다란 원반형 등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초기 은하가 우주에서 무작위 방향성을 가진 공이나 원반 모양이었다면, 망원경으로 봤을 때 원형의 전면이 드러났어야 한다고 봤다. 그보다는 선형의 피클, 시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심리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인 절반 이상은 트럼프의 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BS가 유고브와 함께 지난 3∼5일 미국 성인 21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8포인트(p))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은 4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3년 전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3년을 맞아 진행됐는데,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차원에서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미국 내 여론 분열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심화하는 상황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8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자격을 유지해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처음 봤을 때 정말 저도 모르게 '와∼'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아내와 함께 여행을 왔다는 에릭 헨더슨 씨는 6일 라스베이거스의 새 명소인 '스피어'(Sphere)를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관람객들은 올해 처음 스피어를 보게 된다. 지난해 9월 개장했기 때문이다. 스피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이다. 지구 모양으로, 높이는 40층짜리 아파트와 비슷한 111m, 바닥 지름은 157m에 달한다. 스피어는 높고 밝아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건물 사이로 비치긴 했지만, 크기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가까이에 가자 거대함에 입이 쩍 벌어졌다. 특히 외벽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상은 스피어를 더 웅장하게 만들었다.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 면적은 5만3천884㎡로, 축구장 2개 반을 합쳐놓은 듯한 크기다. 이 거대한 외벽에서는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고, 각각의 색깔은 선명했다. 외벽은 대부분의 시간동안 켜져 있다. 카지노와 호텔의 불빛으로 항상 밝은 라스베이거스를 더 환하게 비추는 것이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유력 언론사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배우 유태오를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꼽았다. NYT는 5일 2024년 오스카상 주요 분야에서 후보 지명을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고 자체적으로 선정한 영화와 배우 명단을 공개했다. 유태오는 이 명단에서 남우 조연상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 출연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 년이 흐른 후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NYT의 영화평론가 앨리사 윌킨슨은 유태오와 함께 ‘바비’의 라이언 고슬링, ‘가여운 것들’의 마크 러팔로, ‘블랙베리’의 글렌 하워튼을 남우조연상 후보로 거론하면서도 유태오의 연기에 대해서만 “훌륭하다”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오는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