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하늘을 날던 미국 항공기의 창문이 날아가면서 동체 옆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립니다.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던 승객들은 착륙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면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공항을 이륙해 캐나다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기수를 돌려 비상착륙해야 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7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고도가 1만6천피트(4876미터), 최고 시속이 440마일(708킬로미터)이었던 항공기는 갑작스런 사고에 비상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카일 링커는 “갑자기 창문과 옆면이 날아갔고 산소마스크가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승객 비 응우옌은 “잠이 들었다가 큰 소리에 잠이 깨 눈을 떠보니 눈앞에 산소마스크가 보였다. 왼쪽을 보니 비행기 옆면 벽이 사라진 상태였다”면서 “이젠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다행히 구멍이 난 옆면 쪽 창가 좌석은 비어있었지만 가운데와 통로 쪽 좌석에 10대 소년과 어머니가 앉아있었습니다. 사고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에 불안한 나머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거팀 강화를 권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얼마 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오찬하면서 대선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2년 재선에 도전할 때 일부 핵심 참모를 백악관이 아닌 시카고의 선거캠프에 상주시킨 게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이 백악관에 있으면서 선거캠프의 주요 결정에 관여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WP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백악관에서 100마일(약 160km) 이상 떨어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중요한 결정 전 백악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선거캠프가 빠르게 변화하는 선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오바마는 또 자신의 선거를 담당했던 참모들의 조언을 구하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했다. 그는 바이든 참모들에게는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일찌감치 승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운동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최근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불하기로 합의한 1억 달러 가운데 일부가 고객들에게 지급된다. 4일 언론들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어떠한 불법행위도 부인하고 있지만 ‘사기적인 행동’에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에게 각 100달러까지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8일까지 버라이즌와 계약을 맺고 후불(Postpaid)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으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또한 우편이나 이메일로 통지를 받게 된다. 통지를 받은 사람은 오는 4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버라이즌은 9270만명의 개인 후불 서비스 이용자와 2950만개의 비즈니스 후불 서비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최소 지불 금액은 15달러부터 시작하며, 버라이즌 고객이었던 기간에 따라 1달러씩 증가해 최대 1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임시로 편성된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시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산 소진에 따른 연방정부 일부 업무의 중단 사태(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이 연초부터 민주당과 공화당이 현안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제대로된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 처리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가까스로 처리된 연방정부 임시예산 가운데 1차분이 5일 기준으로 2주 뒤인 오는 19일 만료한다. 이때까지 예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급한 사안을 제외한 연방정부 업무의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이 된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9월말까지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했지만, 여야의 대립 속에 헛바퀴만 돌았다. 특히 임시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당내 강경파의 반발로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직에서 축출된 이후 공화당은 진통 끝에 후임 하원의장을 선출했지만 당내 혼란을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취임 이후 보훈, 교통, 농업, 주택 에너지 등 관련 부처 예산은 오는 19일까지 연장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백신 맞아도, 항체 있어도 걸린다'. 코로나 새 변이로 인해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WP는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지표 중 하나인 하수 샘플의 바이러스량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2∼2023년 겨울 수준의 감염 확산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수 역학조사 전문 기업인 바이오봇의 전문가 마리사 도넬리는 자사의 하수 추적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금 하수에서 정말 높은 비율의 코로나19(바이러스)를 본다”며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심각한 증세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들이 우려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하위 변위로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서 새 주종으로 부상한 JN.1이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으로 항체가 생긴 사람들까지 곧잘 감염시킨다고 WP는 소개했다. 의사들과 공중 보건 당국자들은 성탄절 및 새해 연휴를 거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했고, 각급 학교의 개학과 직장별 신년 업무 개시와 더불어 더 확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는 미국에서 계절독감 등과 비슷하게 간주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입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성년자 성착취 파문으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3일 오후 언론에 일부 공개됐다. 뉴욕 법원의 허용 명령에 따라 처음 공개된 943쪽 분량의 40여개 문건에는 엡스타인과 관련된 180여명의 실명과 그들에 대한 광범위한 증언이 담겼다.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영국 앤드류 왕자, 가수 마이클 잭슨,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의 이름이 확인된 가운데 엡스타인과 친분을 맺었던 고위 관료·학자·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큰 파장이 일것으로 예견 됐지만 당장은 이날 공개된 이름이 곧 성착취 밤죄에 연루 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 일부 인사들은 당초에도 이름이 거론됐었고 계속 연루를 부인 하는 중이어서 추후 심층 취재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주프레가 2015년 엡스타인의 범죄를 도운 그의 연인 지슬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관련 서류다. 문건에 담긴 엡스타인의 피해자와 재판 참고인, 범죄 연루자의 이름은 재판 과정에서 비공개로 처리됐으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기업인 안타그룹이 소유한 핀란드 회사 아머스포츠가 미국 증시 상장 채비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머스포츠는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위한 증권신고서(F-1)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 주요 매각 주간사로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선정했다. 시장에선 아머스포츠의 기업가치가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 조달할 계획이다. 아머스포츠 측은 조달된 자금 전액을 “미결제 주주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말 기준 순부채 규모는 58억달러다. 1950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아머스포츠의 제품은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명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사용하는 라켓으로 잘 알려진 윌슨을 포함해 스키용품 살로몬, 등산용품 아크테릭스 등이 아머스포츠 산하 브랜드들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1만800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핀란드 헬싱키, 독일 뮌헨, 폴란드 크라쿠프, 중국 상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연방정부의 부채가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34조 달러를 넘어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말 세수 감소, 연방 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자 증가의 영향을 받아 33조 달러를 넘은 지 3개월 만이다.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3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의회예산국은 2020년 1월 당시 2029회계연도에 연방정부의 총 부채가 3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정부의 부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며 경제 안정·회복 지원을 위해 많은 돈을 빌렸고,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정부는 부채 상환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의회예산국은 2022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약 97%인 미 연방정부 부채가 2053년 말 18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피터슨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를 보면, 재무부는 3월 말까지 거의 1조 달러를 더 대출할 것으로 예상돼 부채는 계속해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연방정부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올해, 모두가 21세기 출생자인 ‘알파세대’의 마지막 아이들이 태어난다. 유력 언론들은 이들이 ‘완벽한 디지털 세대’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액시오스는 올해 2010~2024년 출생자를 일컫는 ‘알파 세대’의 마지막 아이들이 태어나며 Z세대 다음 세대가 완성된다고 보도했다. 알파 세대는 미국 사회학자 마크 매크린이 만든 용어다. 그는 알파 세대가 20억 명이 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 세대는 ‘아이패드 키즈’로 불리기도 한다. 알파 세대의 시작과 아이패드의 출시 시점이 2010년으로 겹치기 때문이다. 액시오스는 이들을 ‘최초의 완벽한 온라인 세대’로 칭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태어난 이들은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 문화에 가깝게 자라며 개방적인 온라인 문화에 노출됐다. 액시오스는 코로나 또한 알파 세대의 출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기반 의사소통이 널리 정착하며 알파 세대의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알파 세대의 43%가 온라인으로 친구와 어울린 경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파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특화되어 현실적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해 미국에서 5000만달러 가 넘는 초고가 주택 거래가 활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욘세와 제이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유명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을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높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주택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고가의 주택 거래는 여러 건 성사됐다고 WSJ는 보도했다. 부동산 평가 회사 밀러사무엘(MillerSamuel)의 자료와 WSJ 보도를 종합하면 2023년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주택 거래가 최소 5건 있었다. 5000만달러 이상의 거래는 최소 33건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에는 각각 7건, 44건의 거래가 있었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활황이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도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한 저택을 1억9000만달러에 구매했다. 이 집은 지난해 거래된 1억달러 이상 주택 중 최고가다.(위사진) 말리부에 있는 이 저택은 토지 넓이만 약 3만2375㎡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안도가 설계한 집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당초 이번 주 내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날 것이란 기대로 4만5000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이번 달 내에는 ETF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5% 가까이 급락했다. 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6% 급락한 4만293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4만5503 달러, 최저 4만813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4만1000 달러가 붕괴된 것이다. 이는 이번 달 내에는 현물 ETF 승인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란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주초 비트코인은 로이터통신이 이번 주 내에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보도로 4만5000 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했었다. 그러나 이날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인 '매트릭스포트'가 SEC가 이번 달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모두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자 급락 반전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이날 메모를 통해 "SEC의 ETF 승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5명의 투표권을 가진 위원 모두 민주당원들"이라며 "민주당원들이 암호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2024년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새해 목표와 새 결심'을 세웠다. 데이터 분석업체 '유고브'(YouGove)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1 이상(37%)이 '새해 결심'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심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새해 결심을 했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이 결심을 올해 내내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시카고 트리뷴은 2일 한 동기부여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시카고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마케팅 전문 애옐렛 피시바크 교수는 "결심에 어떤 프레임(frame·틀)을 입히느냐가 장기적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심리의 원리는 상황을 바꾸거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라며 "행동양식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상황을 바꾸거나, 상황에 다른 프레임을 입혀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기 부여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2024 새해 결심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7가지 비법을 소개했다. 첫째는 즉각적 보상 찾기. 2016년 피셔바크 교수가 공동 주도한 새해 결심에 관한 연구 결과, 아무리 큰 보상·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