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TV Radio 이준 기자 | 은행 위기 한숨 돌리니 상업용 부동산 뇌관이 가시화 되고 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이달 JP모건체이스에 넘어가면서 은행 위기가 일단락 되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상 여파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일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작은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모든 것은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투자은행 오디언 캐피털그룹의 딕 보브 재무 전략가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로 돈을 빌려준 은행들 역시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게리 콘 전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CNBC에 출연해 "위기는 이렇게 쉽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세 번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업계에 다른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뭔가를 볼 것"이라고 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인수는 역사적 거래였다는 월가의 평가를 받았다. 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에 대한 경쟁입찰에서 승리한 JP모건 체이스(JPM)에 대해 수학적으로 계산해봐도 남는 장사를 했다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나타냈다. 통합자산이 2,130억달러(286조원) 에 달하는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는 2008년 3,070억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번째로 큰 미국 중개은행 거래로 꼽힌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월가 최고의 은행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JP모건이 워싱턴 뮤추얼과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를 인수했던 경우와는 달리 이번에는 "가장 깨끗한 방법으로 매우 깨끗한 은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인수로 인해 JP 모건의 재무 건전성에 전혀 위험이 없음을 시사했다. 배런스 칼럼은 JP모건과 다이먼이 수학적으로 남는 장사를 했다고 밝혔다. 간단히 말해서 JP모건은 약 1,860억 달러의 자산을 받고 1,680억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각 은행에 지원한 긴급대출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준의 긴급대출이 지난주에 5주 사이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뒤 다시 2주 연속 늘면서, 지난달 은행 파산 후 야기된 은행권 자금 압박 문제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27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1주일 동안 2개의 자체 프로그램을 통한 연준의 미결 긴급대출(loans outstanding) 규모가 1552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1주일 전의 1439억 달러보다 113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연준의 가장 오래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할인창구(discount window)를 통한 26일까지 1주일 동안 긴급대출 규모는 739억 달러다. 그 이전 주는 699억 달러였다. 또 연준이 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새로 조성한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를 통한 이 기간 대출액은 813억 달러다. 이전 주는 740억 달러였다. BTFP는 연준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후 긴급 상황이라며 지난달 12일 출범시킨 대출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대규모 예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올해 최대의 경제적인 우려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은 45개국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는 각국 정책결정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전면적인 경기침체를 피하거나 부분적인 침체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 대부분이 금리 인상 기조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온 부정적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 조사의 2.1%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2.8%보다는 낮은 것이다. 이와 함께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전망도 지난번 조사에 비해 상향 조정했다. 조사 대상 45개국의 3분의 2 이상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간값이 상향 조정됐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자신들의 예상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응답자의 77.2%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가장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중국의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액이 사상 처음으로 달러화를 추월했다. 위안화 국제화와 달러 패권 잠식을 노리는 중국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탈(脫)달러 세력을 규합했기 때문으로, 아르헨티나도 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6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의 국제 거래에 사용된 위안화 규모가 지난 2월 4천345억달러(약 581조 원)에서 지난달 5천499억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대외거래에서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48.4%였다. 앞선 달의 48.6%에서 46.7%로 줄어든 달러화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중국 내 국경 간 거래액 1위 통화에 오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10년 위안화 비중이 거의 '영(0)'에 가까웠다면서 달러화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달러 패권의 균열을 노리는 중국은 오래전부터 위안화의 국제화에 매달려 왔다.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서방국들의 제재를 받게 되자 중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해 달러 거래가 불가능해진 러시아는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으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1%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미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를 크게 하회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2.6%)보다도 성장률이 크게 내려갔다. 미국의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은 주로 민간 기업들과 부동산 부문의 투자 감소 때문이다. 이 2가지 요소는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특히 민간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줄인 것이 전체 GDP를 2.3%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거의 5%포인트 끌어올린 것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나마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힘이다. 지난 분기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은 전 분기보다 3.7% 증가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 지출 증가폭이 지난해 4분기(1%)보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보다 더 무서운 적이 나타났다. 애플 저축상품이다. ‘정보기술(IT) 공룡’ 애플이 미국에서 평균 예금금리의 11배가 넘는 이자를 주는 연 4%대의 저축 상품을 내놓은지 1주일만에 가입자들이 폭증하고 있다. 가입자 대부분이 밀레니엄 세대로 향후 은행의 미래 고객이어서 은행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뱅크데믹(은행파산 공포)’ 확산으로 대량 예금 인출을 겪은 중소 은행들은 애플 예금상품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카드·송금·대출 등에 이어 예금까지 출시하며 금융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인은행가에선 4%가 넘는 저축상품을 내놨지만 만기일 전에 돈을 인출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애플의 저축계좌의 경쟁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애플은 지난 4월 17일 연 4.15% 이자가 붙는 애플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한 이후 1주일간 온, 오프라인 상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밀레니엄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 은행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애플이 제시한 금리는 미국 저축예금의 전국 평균보다 11배 이상 높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이 거센 '실적 한파'에 직면했지만,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뚜렷한 성장세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한층 향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7천471억원, 영업이익 6천3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다. ◆ 활짝 웃은 LG엔솔, 2분기도 '탄탄대로' LG엔솔은 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AMPC) 제도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이번 1분기부터 손익에 포함했다. AMPC는 미국에서 생산한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배터리 셀·모듈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펀드매니저들이 해외 증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 10여년에 걸친 뉴욕증시 상승세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0년 넘는 초호황을 끝내고 하락하고 있는 뉴욕증시 흐름이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 강세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10년 넘는 초호황 마감하나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펀드매니저들이 점점 해외 주식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뉴욕증시 추락으로 이어지면서 10여년에 걸친 뉴욕증시 상승세가 마감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신흥국 가릴 것 없이 해외 주식시장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지만 지난해 이후 그 흐름이 역전됐다. 유럽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는 뉴욕증시 알림판 역할을 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을 4분기 연속 앞지르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수익률 역전이다. 유럽 주식시장 역시 지난해 하락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하락 정도가 뉴욕증시에 비해 훨씬 덜 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중소형 규모 지역은행들의 올해 초 현금 보유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자산규모 500억달러에서 2,500억달러 규모의 미 지역은행 30개의 올해 초 기준 총 자산 대비 현금 비율은 7%로 1년 전 13%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 같은 대형 은행의 현금 보유 비율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FT는 덧붙였다. 대형은행 중 현금 준비율이 가장 높은 씨티그룹의 지난해 말 현금 비중은 예금액의 25%에 달했다. FT는 “미국의 가장 큰 지역은행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적은 현금을 가지고 올해를 시작했다”며 “SVB와 시그니처의 붕괴로 이어진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현금 비율이 낮은 지역은행들은 고객들의 인출 요구가 몰릴 때 채권과 증권 등 투자자산에 손실을 보더라도 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예금 유출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FT는 전했다. 지역 은행들의 현금 비율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이들 은행이 현금 비중을 줄이고 대신 채권과 증권 등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시작된 '은행 위기' 국면에서 헤지펀드들은 공매도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데이터 집계업체 오르텍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공매도로 8억4800만 달러(약 1조1천억원) 상당의 장부상 이익이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에 있었던 가장 수익성 높은 공매도 투자였다고 오르텍스는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달 10일 SVB가 초고속 파산한 뒤 마찬가지로 대량인출(뱅크런)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3월 한 달간 주가가 무려 88.6% 급락했다. 공매도의 주체는 주로 미국과 유럽권 헤지펀드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업체는 한때 위기설에 휩싸였던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나, 파산한 SVB 등을 상대로도 공매도 세력이 지난달 단기간에 수억 달러대의 장부상 수익을 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지펀드들이 SVB 주식을 공매도해 얻은 이익이 13억 달러(약 1조7천억원)에 이르며, SVB 파산 이후 전개된 은행위기 국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은행권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향후 수년간 악영향을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4일 공개된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지금 이 서한을 쓰고 있는 지금도 현재의 (은행)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나갔더라도 향후 수년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다이먼 CEO는 "이러한 실패는 어떤 규모의 은행에도 좋지 않다"며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위기 우려로 대형 금융기관에 예금이 몰리면서 호재가 됐다는 일각의 분석을 일축했다. 그는 "은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손상되면 모든 은행에게 피해를 준다. 이는 이번 위기 이전에도 알려진 사실"이라며 "소규모 은행의 예금 유입으로 대형은행이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붕괴가 어떤 식으로든 그들(대형은행)에게 이롭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꼬집었다. 시장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내놨다. 그는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 당시)과 같진 않지만, 현재의 위기가 언제 끝날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시장에 많은 불안감을 불러일으켰고 은행과 다른 대출 기관들이 더 보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