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령의 정치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잇달아 인지 능력과 관련한 실수를 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지역구인 켄터키주 커빙턴에서 열린 기자 회견 도중 약 30초간 답변을 멈추고 얼어붙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자가 2026년 선거에 다시 출마할지 여부를 묻자, 질문을 다시 해달라고 두 차례 반복한 뒤 입을 다물고 앞쪽을 바라본 채 무반응 상태에 빠졌다. 보좌관이 다가와서 “질문을 들으셨냐”고 확인하고 기자들을 향해 “크게 말해달라”면서 수습하는 동안 매코널은 정신을 차렸다. 매코널 대표의 대변인은 “잠시 현기증을 느껴 (동작을) 멈췄다”고 해명했다. 매코널 대표는 지난 7월에도 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하던 중 19초간 말을 하지 못하고 마비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매코널은 지난 3월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넘어져 뇌진탕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낙상 사고만 2번 더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매코널로 인해 워싱턴 거물 정치인들의 나이와 건강에 대한 불편한 질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산업계 전반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사무실 출근령’을 내렸지만 잘 지켜지지 않자 최고경영자(CEO)들이 해고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직원들의 근태를 꼬집었다. 아마존 CEO는 코로나19 기간 해오던 재택근무 종료를 선언하고 지난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 출근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이 좀처럼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구글과 메타, 애플 등에 이어 골드만삭스 등 월가를 비롯해 산업계 전반에서도 ‘사무실 출근령’이 불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주 3일 출근이 지켜지지 않자 지난 6월에 인사 고과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 5일 출근을 회사 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어기는 직원들을 단속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씨티그룹은 주 3일 출근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급여 삭감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4월 관리자급 직원은 주중에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명령했다.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0개 해외거점과 3800여개의 해외거래처를 운영해온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9일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포항공과대학의 기술지주회사 포스텍홀딩스(대표이사 고병철)와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창업보육센터인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2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강화 상담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운영 4년 차를 맞이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20여개 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역량교육과 참여기업 맞춤형 1:1 상담 등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날 상담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사업에 경험이 많은 사내 임직원들을 강사로 초빙해 무역금융, 법무, 리스크관리, 인사노무 등 해외 사업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 길라잡이에 LA옥타가 앞장서고 있다. LA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LA·회장 에드워드 손)가 해외 취업 지원 플랫폼 K무브, 월드옥타, 옥타LA와 공동개최한 해외 취업 세미나 ‘K무브(K-Move)’가 29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취업과 정착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한인 셀폰 케이스 등 이커머스회사 스피겐을 포함, 플렉스핏, 클로라 클레이, 링크원, 모이라 코스메틱 등 한인 기업 30개 대표 및 관계자와 취업준비생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기업 채용설명회, 미국정착 관련 법률 및 세법 특강, 해외 취업 성공 사례 발표, 옥타LA 회원 기업 대표와 일대일 밀착 상담 등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문가 특강 시간에는 이승훈 이민법 변호사가 국내 정착 관련 법률을 설명하고 샐리 김 공인회계사(CPA)가 유학생과 영주권자가 알아야 할 세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현재 채용 중인 기업 대표들이 상담가로 나서 참석한 취업준비생과 일대일 상담 시간을 갖고 국내 취업 시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에드워드 손 옥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 내 공립 고등학교들 가운데 최우수 학교로 오렌지카운티의 옥스포드 아카데미가 선정됐다. 2위는 세리토스의 ABC 교육구 산하 위트니 고교가 2위에 랭크됐다. US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29일 발표한 전국 및 각주 최우수 고교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 전국 최고 고등학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있는 얼리칼리지 길포드가 선정됐다. 지난 수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버지니아주의 특목고인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는 5위로 하락했다.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의 최우수 고교 순위는 미 전국 1만8,000여 학교를 대상으로 졸업률과 학력 수준, 표준시험 성적, 대입 준비 상태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매겨진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총 1,536개 학교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옥스포드 아카데미와 위트니 고교에 이어 3위는 카슨의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매스&사이언스가 차지했고, 이어 북가주 길로이의 T.J. 오웬스 얼리 칼리지 아케데미가 4위, 그리고 윌밍턴의 하버 티처 프리퍼레이션 아카데미가 5위에 올랐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주요 고교들 순위는 LA의 센터 포 인리치드 스터디스(LACES)가 가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연간 3천억 달러(약 396조 원)의 비용을 초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55만개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며, 경제성장률을 0.7% 낮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초당파적인 워싱턴의 싱크탱크 조세재단은 28일 이러한 분석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이 제안이 실행되면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전쟁으로 성장률이 추가로 0.4% 감소하고, 32만2천개의 일자리가 더 사라질 것이라고 재단은 경고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에 10%의 관세를 "자동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는 (외국) 기업들이 와서 자기들의 제품을 미국에 덤프(dump·적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 자동으로 한 10%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 철강, 알루미늄 등 제품에 부과했으며,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관세를 확대하는 것이다. 통상 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에서 학교내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자 일부 미국 학교들이 예방을 위해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백팩(책가방)을 의무화하거나 아예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1년 6개월 동안에만 최소 27개 지역 교육청에서 백팩 규제를 도입했다. 다음 달 새학년 개학을 앞두고 투명 백팩을 의무화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K-12 학교 총기사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데이비드 리드먼 씨는 일부 학교가 이미 2000년 중반 총기 사건 이후 투병 백팩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점점 더 많은 지역 학군에서 총기 사건 예방 차원에서 이런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기 사건을 겪지 않은 학교들조차 반사적으로 그런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12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이미 221건의 학교내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모두 305건으로 9년 전인 2013년의 34건의 9배로 늘었다. 미시시피주 코빙턴 카운티의 버벳 듀티 교육감은 올가을 새 학기에 처음으로 투명 백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6세 어린이가 초등학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윤석열 정부 들어 LA 평통을 포함한 미주 평통의 첫 인선이 대규모 물갈이를 통해 친 보수인사로 회귀하고 있다. 오는 9월1일 공식 출범하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의 LA평통 등 해외지역 협의회 자문위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LA와 오렌지-샌디에고(OC-SD) 평통위원들의 교체가 역대급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LA 평통과 OC-SD 평통에 따르면 21기에 새로 위촉된 평통위원 비율은 각각 60.5%와 67.0%로 집계됐다. LA 평통의 경우 157명의 자문위원 가운데 유임은 62명(39.5%), 신임이 95명(60.5%)이었다. 또 106명이 임명된 OC-SD 평통은 유임 35명(33.0%)에 신임 71명(67.0%)으로 LA에 비해 물갈이 폭이 훨씬 높았다. 21기 OCSD 평통 위원 중 20기 LA평통에서 활동했던 1명이 옮겨 와 이를 합한 유임 위원 수는 36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교체율을 보이고 있다. 평통 사무처가 발표한 신규로 위촉된 국내외 자문위원은 64.8%였다. 윤석열 정부들어 첫 평통 인선을 놓고 그동안 전 정부의 진보적 색채를 지우기 위한 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실리콘밸리 출신 AI 인재를 모셔라". 한국 주요 기업들이 핵심 인공지능(AI)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까지 HR 담당자를 파견하고 있다. 현지 주요 대학의 채용박람회부터 유명 학회는 물론이고 현지 한인 학생회 행사까지 찾아가는 등 핵심 인재 영입을 위해 찾아가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미주총괄(DSA)은 AI·반도체 관련 엔지니어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능력 있는 개발자라면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뽑는 포지션만해도 무려 82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DSA는 주변 구글, 메타 등에 뒤지지 않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이 실리콘밸리에 몰려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하고 인재를 뽑는데 적극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캘리포니아대(UC), 퍼듀대의 반도체 기술 특화 교육프로그램에 후원까지 하고 나섰다. 현지 반도체 전문 인력들이 여름 방학 동안 설계, 제조 관련 실습을 핵심으로 하는데 SK하이닉스는 이들을 대상으로 채용까지 이어지는 인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베트남 전기차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지난 15일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2주도 안된 기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극도로 적은 탓에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주식투자로 이익을 볼 기회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포모·FOMO)에 따른 현상으로도 평가된다. 지난 22일 나스닥시 장에서 빈패스트 주식(심벌: VFS)는 전거래일 대비 109% 오른 36.7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시가총액은 440억달러나 불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빈패스트는 15일 첫 거래가 22달러로 상장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제너럴모터스(GM·453억달러)·포드(477억달러)보다 시총이 훨씬 커졌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같은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의 시총 190억달러 보다도 시총이 8배 이상 높다. 빈패스트 주식은 지난 25일 거래에서는 전일 대비 40.35%(19.77달러) 오른 68.77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후 2주도 안됐는데 벌써 3배 이상(212.6%) 급증했다. 시가총액은 1,591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빈패스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78세. 성곡언론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날 "김석원 전 회장이 오늘 새벽 3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고인은 서울고 졸업 후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서 유학했으며, 유학 중 부친인 성곡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별세로 1975년 쌍용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쌍용그룹은 원래 소규모 비누공장을 모태로 출발해 이후 레미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기업을 물려받은 뒤 중화학,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그룹을 재계 6위까지 성장시켰다. 쌍용중공업, 쌍용종합건설을 세우고 효성증권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컸던 김 전 회장은 19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하며 자동차 사업에도 도전했다.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도 진출했으나 무리한 자동차 사업 확대 등으로 그룹이 경영 위기에 빠지자 1998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영에 복귀했다. 이후 쌍용차 매각 등을 타진했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인수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해체됐다. 김 회장은 1974년 용평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기피 현상이 한국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언론인이 “그런 우려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BBC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기자는 지난 25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만약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것이 걱정된다면 그 어떤 곳에서 나온 수산물이라도 아예 먹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퍼트는 2000년 베이징 특파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도쿄와 필리핀·북한·중동 등에서 아시아 소식을 전해왔다. 현재는 대만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과 중국 원전들의 삼중수소 방출량을 비교한 자료를 공유했다. 한국·중국·일본을 보여주는 지도 위에 각국 원전의 삼중수소 방출량을 표시한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저장성 친산 원전이 방출한 삼중수소는 약 143테라베크렐(T㏃)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연간 방류할 삼중수소 총량인 22T㏃의 6.5배에 달한다. 중국의 광둥성 양장 원전은 2021년 삼중수소를 약 112T㏃를 방출했고, 같은 해 푸젠성 닝더 원전은 약 102T㏃, 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