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화 중 가장 잘 만들어…진작에 개봉할 줄 알았다" "진영 대변하는 영화 아니라 대선후보 선택에 영향 없을 것" 배우 설경구는 지난해 주연상을 받은 영화 '자산어보'에 이어 '킹메이커'에서 다시 한번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배우 인생 2막을 열어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이 건넨 시나리오였지만,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너무 무거워 여러 번 거절했고 결국 캐릭터 이름을 김운범으로 바꿨다. 영화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베일에 싸인 선거 전략가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선거 드라마다. 차라리 전략가인 서창대를 연기하고 싶다는 설경구를 설득해 영화를 완성한 변 감독은 26일 화상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연기를 가장 잘하는 한국 남자 배우 중 한 명이고, 그의 연기를 신뢰했다"며 설경구를 고집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운범이라는 캐릭터는 서창대가 우러러보는 대상이어서 배우가 봤을 때 크게 매력적인 역할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 사람의 욕망을 드러내거나 숨겨진 이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어서, 자칫하면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거든요. 그걸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배우였던 거죠. 설경구가 연기하는 서창대도 궁금하
매니저에 조치 요구…백신 허위정보 퍼뜨리는 유명 팟캐스트 겨냥 '하트 오브 골드', '다운 바이 더 리버' 등으로 유명한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닐 영(Neil Young, 76)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자신의 음악을 모두 내리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스포티파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허위정보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과 CNN 방송은 영이 24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매니저와 음반사에 "오늘 당장 스포티파이에 그 플랫폼에서 내 음악이 전부 내려오기를 원한다고 알려달라"고 밝혔다. 영은 "스포티파이는 백신에 관한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그들이 퍼뜨린 이 허위정보를 믿은 사람들이 사망할 잠재력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스포티파이)은 로건(Rogan) , 아니면 영(Young)을 가질 수 있다. 둘 다는 안 된다"고 적었다. 로건은 코미디언 출신의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Joe Rogan)을 지칭한 것으로, 그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한 달에 1천600만회 다운로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021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입은 수트가 24일(LA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줄리언스 옥션스(Julien's Auctions)에서 경매를 앞두고 사전 공개됐다. 공개 입찰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 후보에 올랐다. ADG는 24일 이러한 내용의 제26회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미국 미술감독조합상은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서 우수한 배경 디자인을 연출한 미술감독과 세트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미술상이다. '오징어 게임'은 제6화 '깐부' 편에서 선보인 각종 세트 시설로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BTS와 콜드플레이의 협업 곡인 '마이 유니버스' 뮤직비디오는 '쇼트 포맷:웹 시리즈/뮤비'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영화 장르에선 현대극과 시대극, 판타지 부문 미술상 후보에 OO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디즈니의 '크루엘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26회 시상식은 오는 3월 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앞서 영화 '기생충'의 이하준 미술 감독은 2020년 제24회 ADG 시상식에서 현대극 부문 미술상을 받았다. 미국 미술감독조합상 후보에
'국민 MC' 송해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가 추진된다.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를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올리기 위해 기네스 협회에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KBS에 따르면 1927년생인 송해가 'TV 음악 탤런트 쇼'에서는 전 세계 최고령 진행자임이 확인됐으며, 기네스 협회는 최근 기초적인 검토를 마치고 기록 도전 신청을 공식 확정했다. 국내 최고령 MC인 송해는 1927년생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의 대표작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을 맡고 있다. KBS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다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을 세계 방송사에 널리 알릴 업적으로 인증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KBS 2TV는 송해의 96년 인생사를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 설 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오는 31일 오후 7시 50분 방송한다.
PD "상담만으로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세 MC 궁합도 볼거리 누구나 하나쯤 마음속에 숨겨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 할머니'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출격한다. 채널S는 25일 오리지널 신규 예능 '진격의 할매'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한다고 밝혔다. '진격의 할매'는 김영옥·나문희·박정수가 사연자들과 만나 진로,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다양한 고민을 상담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공감을 끌어내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이준규 PD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고민을 털어놓을 자리도 없고, 세대 간 소통도 부재하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셉트를 잡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할매표' 고민 상담을 해줄 MC 세 명의 케미(케미스트리·궁합)도 기대 포인트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세 사람은 이날도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로 고민 상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김영옥은 욕설 섞인 거친 입담으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하고, 나문희는 호탕한 웃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막내 박정수는
공자 평전·용담유사 ▲ 간추린 서양 의학사 = 에르빈 아커크네히트 지음. 김주희 옮김. 의학사(醫學史) 연구자가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서양 의학 역사를 정리했다. 원서 초판은 1955년에 출간됐고, 이후 여러 차례 개정판이 나왔다. 저자 분석에 따르면 원시사회에서는 사람이 금기를 어겼을 때 분노한 유령이나 영혼이 질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초자연적인 힘이 작동해 병이 생긴다고도 믿었다. 치료 방식도 과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환자가 주문을 외거나 특별한 음식을 먹도록 했다. 중세 시대 서양에서는 수도원 의학이 퍼졌다. 종교에 의지했던 만큼 여전히 영혼에 집중해 병을 고치고자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의사도 거의 없었다.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는 1296년에 의사가 단 6명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17세기부터 의학 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한다. 19세기에는 의학이 전문화하고 공중위생 개념이 발달했다. 저자는 "지난 200년간 의학이 찬란하게 발전한 결과, 의사는 과거보다 훨씬 행복해졌다"며 "발전한 과학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려면 지적 능력을 키우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티브
'유령 이야기'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메이든스' ▲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 이경희 지음. 2020년 '테세우스의 배'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작가의 첫 소설집. 그동안 선보인 긴 호흡 장편과 다른 리듬의 단편·중편 여섯 편을 묶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에서 작가는 SF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다. 우주 정거장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우리가 멈추면'은 이 시대 노동자들의 투쟁을 연상케 한다.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의 설정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와 겹친다.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는 젠더 갈등과 혐오 문제를 다룬다. 씁쓸한 현실을 불러내지만 소설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는다. 소설 속 인물들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SF 작가 심너울은 추천사에서 "지난 1년간 읽었던 모든 소설들 중 가장 장르 자체에 대한 덕심으로 충만한 SF 소설집"이라고 했다. 다산책방. 376쪽. 1만5천원. '유령 이야기' 기 드 모파상 외 지음. 박세형 옮김. ▲ 유령 이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한주 앞당겨 종영한다. 21일 JTBC에 따르면 '설강화'는 오는 30일 15·16회를 연달아 방송한 뒤 막을 내린다. '설강화' 측은 예정대로 방송을 할 경우 2월 첫째 주에 마지막 회인 16회만 남게 되는 점, 설 연휴 시청량 증가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 분)와 남파 간첩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옛 국가안전기획부를 미화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가 제기한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시청률이 1∼3%대에 머물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설강화' 후속작으로는 박민영·송강 주연의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방송된다.
"실존 인물 직접 출연…조건으로 전남편 복수극 담자고 해" 주한미군 위안부 소재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김동령·박경태 부부 감독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70대 할머니가 저승길로 향하는 중이다. 한 손에는 전남편의 잘린 머리를 묶은 끈을 꼭 쥐고 있다. 머리는 계곡과 돌, 언덕에 부딪히며 질질 끌려다닌다. 주한미군 위안부 할머니 박인순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장르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실험적 요소가 가득한 괴작이다. 실존 인물인 박 할머니가 등장하고 내레이션이 나오는 초반부에는 다큐멘터리인가 싶다가도 어느새 극영화인 듯 배우들이 나타나 연기를 한다. 박 할머니를 데려가기 위해 저승사자들이 따라붙지만, 가짜 이름으로 살아온 그를 데려갈 수 없어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준다는 스토리 역시 독특하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신선한 문제작이라는 평을 들었던 영화는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집행위원회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동령, 박경태 부부 감독은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극영화"라고 소개하면서 "큰 설정만 만들어 놓고 세부적인 내용
동물학대 지적 끊이지 않아…"관련 촬영지침 절실" CG 활용 고려해야…"빨리 값싸게 찍겠다는 인식 버려야"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강제로 쓰러뜨려 진 말이 죽으면서 동물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사극을 비롯한 드라마에서 동물이 나오는 경우 각 작품 제작진이 촬영방식을 결정한다. 촬영 중 동물에게 가해질 수 있는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도 하지만,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정은 없다. '태종 이방원'에서 이성계의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됐던 말의 경우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드라마 촬영에서 동물이 죽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극의 경우 말을 타는 장면 촬영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말에 타는 출연진은 물론 말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2012∼2013)에 출연했던 최수종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땅이 얼어있는 겨울에 말을 타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쇄골뼈, 손뼈 등이 산산
지금은 상태 호전…"건강에 큰 이상은 없어" '국민 MC' 송해(95)가 건강상 문제로 KBS 예능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하게 됐다. KBS는 오는 22일 예정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송해가 참석하지 못해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대체 MC를 맡는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녹화분은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 녹화가 힘들어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 녹화와 지난 방송 편집본을 함께 내보내는 '스페셜' 방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