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로 얼어붙은 덴마크 도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영하 43도. 북유럽이 25년래 최대 강추위로 얼어붙었다. 학교와 주요 다리가 폐쇄되고, 당국은 외출·이동 자제령을 내렸다. 4일 영국 가디언은 극심한 추위와 눈보라로 스칸디나비아가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덴마크과 스웨덴 일대는 이틀 연속 영하 40도 이하의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스웨덴 라플란드는 영하 43.6도까지 떨어지며 25년래 가장 극심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북유럽 지역은 기록적인 한파로 주요 교통이 마비되고, 몇몇 다리를 폐쇄됐다. 기차와 페리호는 운행을 중단했고 학교도 폐쇄된 상태다. 덴마크 당국은 불필요한 외출과 운전 등 이동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냈다. 스웨덴 한 도로에서 눈보라를 맞으며 이동하고 있는 자동차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시베리아와 북극지역에서 찬공기가 몰아친 결과다. 러시아 모스크바도 1월 평균 기온을 훨씬 하회하는 영하 30도 이하에 움츠리고 있다. 북유럽이 강추위로 고전하는 동안 서유럽은 홍수와 폭풍의 위협을 받고 있다.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는 폭풍으로 지역별 정전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300곳 이상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최소 48명이 사망했다고 일본 이시카와현 당국이 2일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강진 사망자가 48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珠洲)시 20명, 와지마(輪島)시 19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와지마시 등에서는 행방불명자의 정확한 인원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 서비스도 원활하지 못한 상태여서 연락 자체가 어렵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와지마시에서는 강진 직후 일어난 화재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아침시장' 주변 건물 약 200동이 소실돼 잿더미로 변했고, 다른 노토 반도 지역에도 쓰러진 건물이 적지 않아 인명 피해가 추가로 파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시카와현은 공식적으로 부상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나나오시 공립병원에는 전날 밤까지 부상자 33명이 이송됐다. 이시카와현과 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
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마치 거인이 힘껏 밀어 힘없이 쓰러진 듯한 주택들, 극심한 가뭄 때 논밭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선들의 모습을 한 채 쩍쩍 갈라진 도로들.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金沢)시를 뒤흔든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모습들이었다. 기자는 규모 7.6의 강진이 강타한 1일 당시 '진도 5강'의 지진이 관측되며 역시 큰 피해가 발생한 가나자와시를 2일 찾았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약 400㎞ 떨어진 도쿄에서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이시카와현에 가는 길은 멀기만 했다. 한 시간가량 비행기를 타고 이시카와현 고마쓰 공항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자위대의 수송 헬기였다. 자위대 헬기 10여대가 활주로 옆에서 프로펠러를 작동하면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거나 일부는 공중에 떠서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이 헬기들은 지진 피해가 큰 노토반도에 구조 작업을 나가
SeniorGo 김에녹 기자 |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에 국내 반도체, 자동차, 가전업계 등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국이 첨단반도체에 이어 구형 반도체까지 대중 수출 제재에 나섰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 범위를 넓히며 맞불을 놓고 있다. 당장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갈수록 커지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기업들은 미중 갈등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전업계는 구형 반도체가 범용이기 때문에 중국산을 수입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구형 반도체 시장 1위는 대만(49%)이다. 중국산이 아니더라도 구형 반도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를 계기로 수입처 다변화에 나섰다”며 “미국 정부에서 중국산 구형 반도체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은 8나노미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구형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며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중국의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 금지’ 조치가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
KoreaTV.Radio jenny 기자 |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노르웨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동은 탐색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 아래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 10월 레바논에 백린탄을 사용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백린탄은 미국이 공급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백린탄은 민간인에 대한 사용이 금지된 살상 화학무기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파편 분석을 토대로 이스라엘이 미국에서 공급받은 백린탄을 레바논 남쪽 지역을 공격하는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10월10일과 16일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포함한 포탄을 발사했으며, 레바논 다이라에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다쳐 전쟁범죄 관련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린탄은 백린을 발화시켜 대량의 연기를 뿜어내는데, 내용물이 인체에 달라붙을 경우 치명적 화상이나 호흡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 거주지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다. 매체가 현장에서 입수한 155㎜포탄 3발의 잔해에는 미군이 국내에서 생산된 무기를 분류하기 위해 사용하는 명명법에 따른 표식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 탄약들은 1989년과 1992년과 루이지애나주와 아칸소주의 탄약고에서 제조됐으며, 하나의 탄약에 표시된 'WP'는 백린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기자 | 중국 시장에 적극적이었던 월스트리트의 큰 손들이 조용히 중국과 관련한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중국의 경기 둔화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 대한 우려로 인한 외국 자본의 이탈이 가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투자정보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대형 사모펀드 업체들이 중국 투자를 위해 모집하는 펀드 규모는 매년 1천억 달러(약 131조8천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월스트리트에서 조성된 중국 관련 펀드 액수는 모두 43억5천만 달러(약 5조7천억 원)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은 중국과 관련한 신규 펀드 모집을 중단했다. 또한 뱅가드 등대형 투자업체들도 중국과 관련한 투자계획을 폐기하거나 취소했다. 신규 투자 외에 기존 투자도 축소하는 분위기다. 대형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는 최근 보유 중인 중국 관련 주식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는 국제 자본시장에서 중국 시장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인사로 꼽히는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업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국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밝힌 마스 샤티 대대 사령관 하이탐 하와즈리. (사진=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 엑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으로 지상전을 확대한 가운데, 하마스 샤티 대대 사령관을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3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신베트와 공동 성명을 통해 "하마스 샤티 대대 사령관 하이탐 하와즈리를 전투기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IDF에 따르면 하와즈리는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하마스 대원을 이스라엘로 보낸 책임자로, 가자시티 샤티 지역에서 지상 전투를 지휘했다. 하와즈리와 샤티 대대가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 병원 지하에 작전 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전 재개 3일 차인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전을 공식화했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어제와 오늘 하마스 대대장과 중대장, 그리고 많은 전투원을 사살했다"며 "그리고 어제 아침 우리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북부에서와 같은 지상전) 움직임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가톨릭 교회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도 세례를 받고 대부모가 될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AP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공개적 스캔들이나 신자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할 위험이 없는 한 트랜스젠더도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또 사제의 판단에 따라 트랜스젠더가 세례식 대부모가 될 수 있고 교회 결혼식 증인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브라질 산투아마루 교구의 호세 네그리 주교는 지난 7월 성소수자의 세례 및 혼인 성사 참여에 대해 교황청에 문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성전환자들도 하느님의 자녀”라고 했었다. 다만 교황청은 동성 부부가 입양하거나 대리모를 통해 가진 아이가 세례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이가 가톨릭 교육을 받을 것이라는 근거가 확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동성애를 하는 사람이 대부모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가 신앙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명확한 허용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에 끌리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동성 행위는 죄’라는 가톨릭 교리를 바꾸지 않고도 성소수자를 더욱 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세력 제거를 위한 시가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군사 구역’(military quarter)으로 불리는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에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162사단이 가자시티에 있는 하마스의 군사 구역에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DF에 따르면 시파 병원에 인접한 ‘군사구역’은 하마스 정보 및 작전 활동의 중심이다. IDF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 중 하마스 대원 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이곳에서 정보 자료, 터널, 무기 제조 공장, 대전차 미사일 발사 위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IDF는 이 구역에 하마스의 정보 및 방공 본부, 정치국 사무실, 경찰서 등 전략적으로 핵심이 되는 장소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IDF는 “가장 큰 하마스 훈련 캠프가 다른 군사 진지, 무기 제조 공장 및 창고, 지휘 센터, 하마스 사령관 사무실, 지하 인프라와 함께 이 구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을 위한 인도주의적 교전 일시 중단과 전쟁 후 가자지구 재점령 방안을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전쟁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그간 쌓인 갈등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미국은 일시적 교전 중단이 추가 인질 석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없는 교전 중단은 있을 수 없으며 가자지구의 안보 전반을 무기한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이날 이것을 확인해준 것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교전을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3일간의 교전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은 사흘간의 교전 중단 기간 하마스가 구금중인 10~15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모든 인질의 신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AFP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지지구 보건부는 이날 지난달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8천5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가 주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24명으로 늘었다고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통신이 이날 현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인 희생자는 1천400명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응징으로 가자지구에 연일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지난달 27일부터는 지상전까지 개시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지속해 증가하면서 이번 무력 분쟁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31일에도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에 이스라엘군이 수천㎏의 폭발물을 투하하면서 4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엔은 특히 어린이 사망자 급증에 큰 우려를 표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