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변에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해 방문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는 최근 이 지역 해변에 푸른 물감을 흩뿌린 듯 작은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해변관리소는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해파리의 사촌)"이라고 이 생물을 소개했다. 이 생물은 원래 바다에 서식하지만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와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고 해변관리소 측은 설명했다. 지역방송 KTLA도 10일(현지시간) 이런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전하면서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생물학자들에 따르면 히드라충은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있어 만지다가 자칫 쏘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간해서는 잘 쏘지 않아 위험한 생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여러 차례 닥치면서 강풍이 바다 생물들을 해변으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마약 문제를 두고 서로 상대 탓을 해오던 미국과 멕시코가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에 대해서 공동보조를 시작했다. 펜타닐을 막기 위해선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서기 시작한 것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펜타닐 대책 협의를 위해 정부 관계자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공동 협력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당초 미국과 마약 관련 정책에서는 엇박자를 내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2018년 대통령 취임 후 강력한 단속 중심의 기존 마약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다. ‘총알 대신 포옹’으로 대변되는 장기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멕시코 카르텔이 미국에 마약을 더 많이 공급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멕시코와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는 미국 정부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약 유통업자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11일 배포한 '불법 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에 거주하던 한인이 한국으로 영주 귀국하면서 무려 10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마약과 총기류를 밀반입했다가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은 10일 미국에서 이삿짐 속에 대량의 필로폰과 함께 권총 및 실탄을 숨겨 들어온 40대 남성 장모(49)씨를 특가법상 향정,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시가 약 8억원 상당의 메탐페타민(필로폰) 3.2kg을 밀수해 한국에서 유통을 시도했다. 이는 무려 10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에 더해 장씨는 45구경 권총 1정, 실탄 50발, 모의 권총 6정(가스발사식)도 함께 마치 이삿짐인 것처럼 밀수해 그중 모의권총 6정은 주거지 소파 테이블에 전시까지 했다고 한국 검찰은 밝혔다. 장씨는 한국에서 학업과 군복무를 마치고 약 15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영주권자로, 지난해 8월 부모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국 전 LA에서 거주하던 장씨는 LA등지에서 마약 딜러 생활을 해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장씨가 귀국 직전 마약 조직원에게 대량의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이 담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서 코인 사기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스테이킹 코인을 모방한 다단계 코인 사기가 미주 지역에서 크게 늘고 있다. LA다운타운 시니어 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62)는 지난해 가상자산(코인)에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 2만 달러를 넣었는데 두 달 만에 투자금 대부분을 잃었다. 그는 사기 당했다고 믿는다. A씨는 “생활비 아끼며 몇년간 안쓰고 모은 돈으로 나중에 손주들 학비에 보태려고 투자했다”이라며 “시니어 아파트를 돌아다니는 코인 투자 권유하는 아줌마들로 인해 쌈짓돈을 투자해 온 한인 노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전직 프로그래머 출신 B씨(53)는 절대로 코인 사기에는 속지 않는다고 했지만 한국 주식/코인방 카톡에 들어갔다가 사기를 당했다. B씨는 절친까지 끌여들여 12만 달러 가량을 잃고 친구들과도 절연된 상태이다. 본인이 철저하게 검증했다고 생각한 것이 나중에 보니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을 안 것이 불과 3개월만이었다. B씨 피해 사례에는 코인 사기의 전형적 수법이 모두 녹아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투자 컨설팅을 해준다는 한 주식 관련 ‘리딩방’에 초대됐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10대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유행하는 '핫 껌'에 도전하다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이 껌은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가량 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덱스터파크 초등학교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껌인 트러블버블(Trouble Bubble)을 구매해 지난 3일 동급생과 나눠 먹고 고통을 호소해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트러블버블 껌은 1600만 스코빌(매운맛을 측정하는 단위)로 불닭볶음면의 4404 스코빌보다 363배, 청양고추의 4000~1만2000 스코빌보다 약 4000배 맵다. 학생들이 트러블버블에 도전하는 이유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핫 껌' 챌린지 때문이다. '핫 껌' 챌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껌을 씹은 채 입으로 풍선을 부는 도전이다. 현지 경찰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핫 껌' 챌린지에 대해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우스보로 경찰은 "이 껌은 경찰이 시위를 진압할 때 사용하는 고추스프레이에 사용하는 성분과 동일하다"며 "이 껌에 노출되면 즉시 최대한 많이 입을 헹구고 물을 마셔라"고 당부했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한국인의 '영원한 디바'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두 아들이 거주해 온 미국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현미 빈소는 7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고인의 장남 이영곤씨는 취재진에게 장지를 미국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당초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알려져 있었다. 장례는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았다. 이날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대한가수협회 소속 이자연, 서수남을 비롯해 가수 하춘화, 현숙, 설운도, 쟈니리, 임희숙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하춘화는 고 현미의 삶을 회고하다 오열했다. 하춘화는 "내가 6살에 데뷔할 때부터 같이 한 무대에 섰고, 제가 이미자, 현미, 패티김 선배들은 내가 '아줌마', '엄마'라 부르던 대선배셨다. (그중 고인은) '춘화야' 불러 주시던 선배였다. 가요계를 든든하게 지켜주셨는데 한분 한분 떠나시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이 자리를 누가 메꿔 주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가수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시가 9월 4일을 어바인 '태권도의 날'로 5일 공식 선포했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은 이날 어바인 시청에서 한국 국기원 대표단을 초청한 행사에서 태권도의 날 지정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오는 8월 27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에서 열릴 태권도 시범공연을 후원하고, 2024년 세계적인 태권도 행사도 개최하기 위해 국기원 방문단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미 김(왼쪽에서 일곱 번째) 부시장과 이동섭 국기원장 등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했다. /어바인시 제공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남편이 마시는 음료에 배수관 세척제를 몰래 넣어 독살을 시도한 어바인 거주 아시안 의사 아내가 검찰에 전격 기소됐다. 이들 의사 부부는 불화 끝에 자녀 양육권 분쟁을 벌이던 중 의사 아내가 독살을 시도한 것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되면서 미 전국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어바인에 거주하는 방사선과 전문의 잭 첸(53)은 지난해 4월부터 피부과 의사인 아내가 주는 차(tea)에서 이상한 화학적인 맛이 나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의심을 품은 남편은 집 안에 감시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 그 결과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첸의 아내인 에밀리 유(45)가 작년 7월11일과 18일, 25일에 찻잔 안에 액체로 된 배수관 세척제 ‘드레이노’를 붓는 장면이 포착됐다. 독살 혐의를 받고 있는 닥터 유의 변호사는 이미지에 보이는 것은 파이프를 뚫기 위해 빈 컵에 세정액을 붓는 장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 제공. 남편 첸은 음료수에서 화학적인 맛을 느꼈고 최근 몇 달 동안 위궤양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어바인 경찰국 제공 첸은 어바인 경찰국에 이 영상을 제출했고, 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렌스젠더 선수 출전 여부가 미국 교육계 찬반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성전환 수술을 한 트렌스젠더 청소년이 현재의 성 정체성에 맞는 스포츠팀에서 뛰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타이틀 나인(Title Ⅸ)’의 개정안을 내놨다. 나이와 경기력을 고려해 제한은 둘 수 있어도 트렌스젠더 선수의 출전을 원천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 사회를 수년간 뜨겁게 달궜던 첨예한 논쟁에서 정부가 처음 특정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 향후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연방 교육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녀 교육 평등법 타이틀 나인의 규칙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1972년 제정된 타이틀 나인은 남녀 평등보호 조항을 통해 교육 성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스포츠팀에서 출전하길 원하는 트렌스젠더 선수에게 참여 기회를 박탈한다면 타이틀 나인에 위반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운동에서 평등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타이틀 나인의 오랜 목표를 진전시키고자 한다”며 “공립학교와 대학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실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텍사스 댈러스의 한 카페에서 주류판매 관련 시비 끝에 한인여성 업주를 총상을 입힌 60대 한인 남성이 살해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댈러스 폭스4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40분께 댈러스 2560 로얄 레인에 위치한 로열 코리아타운 플라자 샤핑몰 내 한인업소 ‘해피데이 카페’에서 한인 조완백(62·영어명 Wan Cho)씨가 술에 취해 총을 들고 난동 끝에 카페 업주 강희정(53·영어명 Chong Sun Wargny)씨에게 총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댈러스 경찰에 따르면 살해범으로 체포된 조씨는 2015년 댈러스 시내 한식당에서 만취한 상태로 다른 고객들에게 욕설을 하며 그중 1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집행유예 9개월을 선고받은 전과장 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조씨가 한 여성과 같이 해피데이 카페 안으로 들어갔으며 업주 강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업소를 나갔다가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조씨는 처음 카페에 들어왔을 때 만취 상태로 술을 시키자 업주 강씨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2인조 전문털이범이 리커 지붕을 뚫고 금품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에나파크 지역 리커 스토어 ‘퍼스트 스톱’을 운영하는 업주 문민석씨에 따르면 “지붕을 뚫고 밧줄을 타고 내려와 복권, 현금, 담배 등을 주워 담아 빠져나가는데 3분이 채 안 걸렸다”며 “이미 복권 박스, 계산대, 담배 위치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 사전 조사까지 한 전문 털이범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이 업소가 문을 열지 않는 시간에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리커스토어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전기톱을 사용해 구멍을 내고 밧줄을 내려 계산대로 내려갔다. 절도범은 사전에 일반 건물의 지붕이 나무 재질의 베니어합판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씨는 “가게 앞뒤로 단단한 철제문을 달았는데 지붕을 뚫고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마치 할리우드 영화처럼 밧줄을 타고 내려와서 돈이 될만한 것만 딱 골라서 빠져나갔는데 복권, 현금, 담배 등 피해액은 약 1만5000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절도범들이 로또 뿐만 아니라 스크래치 복권까지 훔쳐 달아났기 때문에 부에나파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북가주 한인 대학생을 포함한 3명이 탄 차량이 음주운전 여성이 몰던 승용차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같은 사고는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70여 마일 떨어진 북가주 샌호아킨 카운티의 맨테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UC 데이비스에 재학하고 있는 한인 전민규씨를 비롯한 대학생 3명과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등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CHP에 따르면 음주를 한 여성 운전자가 검은색 혼다 어코드를 몰고 맨테카 지역 99번 하이웨이를 달리다 유홀 트럭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여성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99번 북쪽 방면 차선에서 남쪽으로 역주행하면서 마주오던 UC 데이비스 학생들이 타고 있던 검은색 스바루 차량을 정면충돌했다. 이 충돌로 인해 스바루 차량은 양 옆 차량에서 오던 차량 수대와 연쇄 충돌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스바루 차량내 운전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UC 데이비스 학생 3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처음 사고를 낸 혼다 차량의 여성 운전자도 사망했다. 샌호아킨 카운티 당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