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챙겨주니 미투. 나와 아저씨는 안희정편" "朴 탄핵한 건 보수" 선거활동 관여 정황... "관리할 유튜버 애들 명단 달라" 유튜브 기자에 "우리 남편 대통령 되면 득 볼 것" "잘하면 1억원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의 일부가 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통화 녹취록을 통해 김씨가 경선 캠프 시절부터 선거 레이스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는 또한 조국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 정치 현안 전반에 대해 거침없는 견해를 밝혔다. 그간 정치권에서 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 "조국의 적은 민주당…文정권이 윤석열 키워줬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과 관련,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공격을 했다.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끝내
'무속인 선대본부 영향력 행사' 보도 부인…TBS 김어준 고발도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둘러싼 '무속인' 논란 진화에 부심했다. 무속인이 대선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한다는 언론 보도를 윤 후보가 직접 "황당하다"며 부인한 데 이어 당 차원에서도 후보와 무속인 연관설을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동안 잠잠했던 무속인 논란은 역설적으로 최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 녹음 공개를 통해 되살아났다. 김씨가 '쥴리'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라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여기에 세계일보는 이날 오전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한다고 보도해 의혹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그간 여권은 윤 후보가 김건희씨 소개로 역술인 '천공 스승'을 만났다는 보도 등을 인용하며 무속인들이 김씨와 친분을 통해 후보에게 영
"MBC 보도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 빠져"…괜히 MBC에 줬나 "김건희 화술 대단…모든 말을 진실로 착각하게 만드는 마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7시간 통화 녹음을 MBC에 제공한 유튜브 매체 대표가 17일 김씨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MBC가 보도하지 않은 김씨의 발언이라며 "딱 하나 김건희씨가 이런 얘기를 한다.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정말 충격적인 말이고 그러면 김건희 씨가 검찰총장이었나"라며 "이거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검건희씨와 상의를 했다는 거나 아니면 (윤 총장이) 김건희씨한테 그런 의향을 내비쳐서 김건희씨가 그런 얘기를 했을 거라 이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전날 MBC가 공개한 김씨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발언은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여권 인사들이)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공격했지",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예멘반군 공격 자처…당국 "원유시설서 3명 사망·6명 부상" 사우디 동맹군 "사나에서 무인기 다수 출격"…중동 지역 긴장 고조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17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이날 공격을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동의 경제 중심지이자 인근 국가에 비해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UAE의 본토 피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UAE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국영 석유시설 피해 예멘 반군의 모형 드론[EPA 연합뉴스] UAE 국영 WAM 통신은 이날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원유 시설에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부다비 경찰은 성명을 내고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무사파 공업지역 내 시설 3곳과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신축 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화재 발생 장소 인근에서 소형 항공기 부품들이 발견됐다"면서 "무장 드론으로 이들 시설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났을 가능성이
김지은..."2차 가해자들은 야당에도 있다는 사실 명확히 알게 돼" "한낱 유한한 권력으로 국민 조롱하는 당신들 맞서 끝까지 싸울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하면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 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김건희 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전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확산했다. 김건희 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반크, 내셔널지오그래픽·메리엄-웹스터 등 조사…"韓 역사 오류 심각" 아마존서 인기있는 책들, 시정 요청 서한 발송…재외동포에도 동참 호소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미국 유명 출판사가 발행한 간행물들의 한국 역사 관련 오류가 심각하다고 17일 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가 출간한 '눈으로 보는 세계의 역사: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이야기'(2021년 간행)의 587∼588쪽에는 "동남아에 속한 한국은 중국에 의한 오랜 지배를 받다가 1910년 일본에 의해 합방됐다"고 서술돼 있다. 한국은 동아시아에 속해 있으며, 조선 시대 때 중국에 조공(朝貢)하긴 했지만, 이것이 속국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본과 베트남 역시 과거 중국과 조공 관계였지만, 중국의 속국으로 여기지 않는다. 또 "6·25 한국전쟁은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이었다"는 왜곡도 나온다. 한국전쟁은 조선인민군이 남침하면서 시작된 '국제적 전면전'이었고, 전쟁 발발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연합군 파병이 결정됐다. 더구나 이 책의 한반도 지도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가 누락돼 있다. "한국전쟁은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이었다"는 미국 서적 내용
미 국무부 "북, 불법 행위 중단해야"…일 외무성 "강한 우려 공유" 북한이 17일 올해 들어 네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국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3국 수석대표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분석을 교환하고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북한의 후속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 안정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3국 간에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최근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최신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해 재차 강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외교적 대응 및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더불어 지역의 억지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계속 한미일 간에 긴밀히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 추진" "남북 모두 이익되는 실용적 대북정책…남북상황에 사업 추진 지연되는 일없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비무장지대(DMZ) 관광 추진,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
긴급 의약·생필품 등 싣고 내일 북한으로…물적 교류만 공식 재개한듯 화물열차 앞으로 매일 운행할듯…향후 미국산 백신 수용 여부도 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북중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16일 화물열차를 중국으로 들여보냈다. 국경을 전면 개방하는 단계는 아직 아니지만, 물적 교류만 공식적으로 재개했다는 의미로 관측된다. 북중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북한 화물열차가 이날 오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도착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열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북한 신의주에서 북한과 중국을 잇는 철로인 조중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단둥으로 건너왔다. 소식통들은 "이날 오전 9시께 북한 화물열차가 신의주에서 압록강 철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했다"며 "화물을 싣고 왔는지, 빈 차로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화물열차는 내일 긴급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긴급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북한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매일 10~20량 길이
지지율 타격 우려 속 대책 부심...당 전체가 초긴장 "정치공작 피해자" 부각…일각선 '퐁석열' 동정론 관측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이 16일 대선 정국 한복판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출 변수로 떠올랐다. 김씨 통화는 16일(한국) 저녁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다. 과거 사적 대화가 충분한 반론권 보장 없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야권에 악재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윤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일단 방송 내용을 보고 판단하자는 신중론으로 기울어 있다. 전날 기자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관련 발언을 자제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김씨 문제에 유독 목소리를 높이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울산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1.15 uwg806@yna.co.kr ◇ '윤석열 지지율 타격될라' 전전긍긍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과 내홍 수습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
방송 '공익 목적' 인정…수사 부분은 진술거부권 등 침해 우려로 금지 법원, 구체적 내용 비공개 & '별지' 유포…국힘 "MBC측 의심, 강력 대응" 법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45분 분량 통화녹음 파일 중 김씨 관련 수사, 김씨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은 방송을 허용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14일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MBC는 16일 오후 8시 20분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김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씨와 지난해 통화한 총 7시간 45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방송할 예정이다. 김씨 측은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전날 오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이날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지만 김씨가 신청한 부분 중 수사 관련이나 사생활, 언론사나 사람들에 불만을 나타낸 부분 등과 이미 MBC가 방송하지 않기로 한 사적 대화 부분 등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방송은 허용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대선후보인 윤 후보의 배우자로서 언론을 통해
백악관 "러, 1월 중순 침공할 수도"…러 "쿠바에 군사인프라 배치" 미국은 오늘(1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공격 자작극'을 벌이려고 공작원을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안전보장 제안을 최종 거부당하면 러시아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양 진영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격화하는 형국이다. 미 CNN 방송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시가지 전투와 러시아의 '대리 군대(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한 폭발물 설치를 훈련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해 러시아가 자국 군대를 공격할 특별 요원을 훈련중이라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성명과 일치한다고 CNN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측이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도발 행위를 날조하고 있다는 당국자 발언도 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