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가구부채 역대 최대...17조 달러 육박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가구 부채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조 달러에 육박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16일 발표한 가구 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가구 부채는 16조9000억 달러였다. 직전 분기 대비 2.4%(3940억 달러)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7500억 달러나 많다. 윌버트 밴더클로 연은 경제연구 고문은 “낮은 실업률에도 고물가와 상승 중인 금리 탓에 소비자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후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은의 분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가구 부채 급증을 불러왔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4.50~4.75%까지 인상함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 등 대출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불경기에 놓인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11조9200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융자가 가구 부채 중 가장 큰 비중(70.5%)을 차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2540억 달러,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1조 달러에 근접한 9930억 달러(9.1%) 급격하게 늘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