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겨울 여왕’ 알프스서 몸도 마음도 ‘힐링’
[기고]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빙하 특급 열차는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체르마트로 여행자들을 옮겨 놓는다. 체르마트가 전 세계인들에게 꿈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것은 세계의 명봉 마터호른이 수호신처럼 우뚝 솟아 있기 때문이다. 아마다블람, 마차푸차레와 함께 세계 3대 미봉으로 손꼽히는 마터호른은 프랑스의 몽블랑, 스위스의 융프라우와 함께 알프스 3대 미봉으로도 평가받는다. 그러나 정작 마터호른을 앞에 두고 그 아름다움을 평하는 이는 드물다. 단순히 아름다움 그 이상의 영험하고 신비로운 기운마저 감돌기 때문에 그저 넋을 잃고 감상할 뿐이다. 영화사 ‘파라마운트’ 사의 설산 로고와 스위스 허브 캔디 ‘리콜라’, ‘토블론’ 초콜릿도 바로 이 마터호른을 그린 것이다. 마터호른은 그만큼 언제 봐도 근사하고 잘생긴 산이다. 체르마트에는 마터호른을 위시해 알프스 대부분의 봉우리가 줄지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장쾌하게 솟은 고봉과 눈부신 빙하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특히 체르마트는 휘발유 자동차의 진입이 금지된 무공해 청정 마을이다. 이곳의 교통수단은 전기자동차와 마차 등이다. ‘청정 마을’이란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기부터가 상쾌하고 신선하다. 마을 어디서나 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