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지난 5일 템플대학 리아쿠라스 경기장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함께 입장하자 민주당 지지자 수천 명이 일제히 환호하며 일어섰다. 한때 백악관에서 넘버 원(대통령)과 넘버 투(부통령)로 한솥밥을 먹은 전·현직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지원을 위해 동시에 '출동'한 것이다. 미국 의회 권력의 판도를 결정할 오는 8일 중간선거에서 펜실베이니아가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수성에 얼마나 중요한지 가늠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펜실베이니아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대표적인 경합주(州)로 승패를 결정짓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곳에선 연방 상원 의원 자리를 두고 민주당 존 페터만 부지사가 TV 출연으로 유명해진 의사 출신의 공화당 메메트 오즈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민주당 후보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당신의 표가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의 표가 스크랜턴의 아들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당신은 카멀라 해리스를
퓨리서치 여론조사…공화당에선 레이건, 트럼프 순 1981년 이후 지난 40년간 미국의 대통령 7명 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내년 1월 취임 1년을 맞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하위권이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9월 13~19일 자체 확보한 패널 1만3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다. 지난 40년간 대통령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한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35%는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 전 대통령을 꼽았다. 다음으로 공화당 소속인 로널드 레이건(23%), 도널드 트럼프(17%), 민주당 소속인 빌 클린턴(12%) 전 대통령이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공화당)이 4% 지지를 받았고,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공화당)과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은 각각 3%로 최하위권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5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클린턴(19%), 레이건(8%), 바이든(5%) 순이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레이건(42%)과 트럼프(37%) 전 대통령이 1∼2위에 올랐다. 공화당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