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단독] 홍정도는 왜 노무현의 심장을 겨눴나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단독] 홍정도는 왜 노무현의 심장을 겨눴나 ‘노무현 죽이기’ 프레임의 진짜 설계자는 누구였나 —스탠퍼드발(發) 취재, 데스크의 익명 지시, 그리고 한국 정치의 2009년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문장이 진부하게 들릴 때가 있다. 그러나 누군가의 삶이 언론의 ‘프레임’에 의해서 서서히 밀려날 때, 그 문장은 다시 칼날이 된다. 2009년 봄, 팰로 앨토에서 서울까지 이어진 몇 편의 기사와 몇 줄의 캡션은 여론을 바꾸었고, 그 여론은 다시 한 사람을 벼랑으로 몰았다. 이 르포는 그 봄의 동선을 복원한다. 누가, 무엇을, 왜 겨눴는지—그리고 그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1. 보수언론 정체성 ‘이탈’과 ‘복귀’ 사이 노무현 정권 출범 직후 부터 중앙일보는 보수 선명성 시비에 시달렸다. 노무현 정부 초기 중앙일보는 전통적 보수 3대 일간(이른바‘조중동’)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정부와 대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노무현 정권과 보조를 맞추면서 친진보 성향을 띠기 시작했다. 이런 중앙일보의 변화에 보수 독자들은 의아해했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이 삼성그룹 홍라희 여사의 남동생으로 친기업, 친보수 성향으로
- Steven Choi
- 2025-11-21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