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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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번째 주인공은 국내 로컬 주류 큐레이션 구독 플랫폼 ‘매월매주’입니다.
▲‘매월매주’를 소개해 주세요.
‘매월매주’는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입맛에 맞을만한 술을 추천하고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콘텐츠 기반 주류 추천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 시대는 점점 더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색다른 주류를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만 해도 수백, 수천가지의 이색적인 로컬 주류가 제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 및 콘텐츠 부재로 인해 인지도가 부족해 소비자의 선택을 못 받는 상황입니다. 매월매주는 국내의 다양한 로컬 주류에 대한 스토리 콘텐츠와 취향별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로컬 주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색다른 경험’이라는 상품성을 입혀 국내 로컬 주류 소비 시장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회사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사람은 보틀숍(BottleShop)이나 바(Bar)에 처음 갔을 때 메뉴에 나온 와인이나 위스키를 잘 모른다면 추천해주는 사람, 즉, 소믈리에를 찾아 추천을 받곤 합니다. 매월매주는 2,000여 가지가 넘는 우리나라 술 중에 개인에게 맞는 술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소비자는 ‘우리나라 술은 의외로 맛있고 다양한데 무엇을, 어떻게, 왜 구매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마셔보고 싶지만 잘 몰라서 마실 수 없는 우리나라 술을 전통주 소믈리에가 바로 찾아준다면 주류 큐레이션 기술을 보유한 전통주 소믈리에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소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 주세요.
손종찬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업협동조합 와인 유통 전략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민채 CTO는 국내 대기업 S사 개발팀 리드 등 풀스택 개발에서 경력 15년 이상을, 박영찬 CMO는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UC Davis)에서 데이터 분석 연구팀 연구원을, 이유진 CCO는 프리랜서 경력 포함 3년 이상 UI/UX 디자인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통주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제공
▲매월매주의 주력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매월매주는 전통주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취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소비자에게 맞는 국내 전통∙로컬 주류를 매칭합니다. 또 기업 대상으로 B2B 선물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기업에 맞게 가격, 주종, 패키징 등 대량 선물을 맞춤형으로 서비스합니다.
▲투자 유치 계획이 있나요?
올해 1분기에 투자를 유치하려 했으나, 현재 투자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관계로 4분기 사이에 시드(SEED)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이후, 자사 PB 상품 개발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력 유치도 계획 중입니다. 현재 가장 큰 목표는 팁스(TIPS) 추천이 가능한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아 빠르게 팁스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또 투자 포트폴리오사로 매월매주와 협업할 수 있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사를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기술 인력 관련 인건비 지원 있었으면”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다면요?
먼저 초기 스타트업의 ‘기술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매월매주처럼 초기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 스타트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핵심기술 관련 인재 유치가 어렵습니다. 특히 인건비를 맞춰주지 못하면 회사 운영과 기술 고도화 등이 더욱 쉽지 않습니다. 3년 이내 초기 기업이 기술 고도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필수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있다면 기술 성장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원, 500만 원 이내 홍보∙마케팅 지원,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이런 정책이 실현되고 조화를 잘 이룬다면 경쟁력 있는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고 유니콘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영양제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필리’(Pilly)가 롤모델입니다. 필리는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신뢰성 있는 결과를 통해 영양제를 구독하게 합니다. 이런 부분에 영감을 많이 받아 매월매주도 취향 추천 설문조사를 통해 신뢰성 있는 주류 취향 추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유니크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보유한 ‘29CM’, 와인∙위스키∙맥주 등의 스마트오더 서비스 ‘데일리샷’을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올해 안에 대형 마트에 입점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3건의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또 선물 플랫폼 내 매월매주를 임점시켜 B2C 선물 솔루션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홍콩, 캐나다, 베트남 등 해외 수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매월매주는 우리나라의 주류 문화를 바꾸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술은 맛없지만, 그냥 취하려고 마신다’ ‘술은 싫은데 사람들이랑 놀 수 있어서 술자리를 가진다’ 등의 술 문화를 갖고 살아왔습니다. 우리나라 술마다 각각 다른 맛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개인마다 술 취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취향에 맞게 술을 마시는 문화로 바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