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담배 가게에서 4인조 무장 강도와 가게를 지키던 직원의 총격전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강도 용의자 중 1명이 크게 다쳐 숨졌고, 현장에 있던 직원은 부상을 입었다.
4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보안관실은 지난 3일 오후 6시 54분쯤 한 담배 가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가게에 침입한 4명의 무장 강도들은 직원 1명이 서 있는 계산대를 둘러쌌고 이 중 붉은색 계열 옷을 입은 강도는 직원을 향해 준비해 온 총을 꺼내 겨눴다.
총구 앞에 서게 된 이 직원은 재빨리 허리춤에서 총을 빼 들었고, 이를 본 강도는 곧바로 방아쇠를 당겨 총을 쐈다. 직원은 대응 사격을 하면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갑작스러운 총격에 나머지 강도들도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 이들은 총을 쏜 후 직원의 대응 사격이 이어지자 총알을 피하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며 밖으로 빠져나가려다 서로 뒤엉켜 넘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안쪽 계산대를 향해 계속 총을 쐈다.
해당 직원은 머리와 목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무사히 탈출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총격이 이어지면서 가게 내부는 물건과 선반이 파손돼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보안관실은 사건 발생 이후 인근 병원에서 직원의 총을 맞은 용의자 1명을 확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용의자는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이후 다른 용의자 1명도 체포됐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의 용의자인 칼렐 런디(23)와 키스 레이첼(21)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보안관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