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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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 용의자 체포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 미용실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AP통신이 오늘(17일) 보도했다.
댈러스 경찰은 현재 이 사건과 연관된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한인 미용실의 총격 사건은 아시아 기업에 대한 일련의 공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BI와 법무부는 총격 사건에 대한 연방 증오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멜린다 우르비나(Melinda Urbina) F.B.I.대변인은 "우리는 달라스 경찰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처음에는 인종 차별적인 동기에 대한 어떠한 징후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가르시아 (Garcia) 국장은 지난 금요일 기자 회견을 통해 "인종 혐오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아시안 운영 시설에서 발생한 두 건의 다른 총격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빨간색 미니밴이 세 건의 총격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CNN이 입수한 유력한 원인 진술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36세의 '제레미 테론 스미스(Jeremy Theron Smith)'로 밝혀졌다.

진술서에는 5월 11일 제레미 테론 스미스(36)가 로얄레인 2200번지 서쪽 방향 오른쪽 차선에 차를 세운 뒤 길을 건너 22구경 소총(caliber rifle)을 들고 한국인 소유의 '헤어월드 살롱'에 들어가 총격을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약 13발의 총격을 3명의 여성에게 난사한 뒤 자신의 미니밴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피해자 한 명은 오른쪽 팔뚝에, 한 명은 발에, 또 한 명은 등 아래쪽에 총을 맞았다고 적혀 있다.

총을 맞은 3명의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사람들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한 남자가 차량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찍혀있는데, 감시 카메라에서 보이는 차량은 빨간색 혼다 오디세이(Honda Odyssey)미니밴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