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4 (토)

닫기

오클라호마 주 동부 '태프트'...메모리얼 연휴 축제서 또 총격

1500여명 북적인 축제에 총알 핑핑...1명 사망 7명 부상

미 동부 작은 마을의 인파가 몰린 메모리얼 데이 축제 광장에서 총격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오클라호마주 동부 소도시인 태프트(Taft)에서 일요일인 29일 새벽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다.

총격을 당한 사람들은 9세부터 56세까지의 사람들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 주요 도시인 털사에서 남동쪽으로 72㎞ 떨어진 작은 마을 태프트(Taft)는 인구 수백명의 작은 도시이다.

태프트는 수십 년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축제를 열어왔는데, 이날 축제에는 외부인을 포함 1천5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오클라호마 주 수사국(OSBI)은 이번 총격으로 39세의 흑인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 7명 중에는 1명의 청소년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당일 '메모리얼 데이'(30일) 연휴를 맞아 올드 시티 광장에서는 야외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자정이 지난 직후 다툼이 있었으며, 이후 총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인근 매점 관계자는 "총성이 여러 차례 들려 처음엔 불꽃놀이인 줄 알았다"면서 "그러더니 사람들이 뛰고 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축제에서 간이 식당을 연 한 목격자는 "총알이 말 그대로 여기저기서 날아다녔다"고 말했고 다른 목격자도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고 말했다.

당시 축제 현장에는 머스코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이 참석하고 있어 희생자들에게 즉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프트 시 메모리얼 축제 현장의 총격범 용의자인 26세 스카일러 버크너(Skyler Buckner)

오클라호마 주 수사국(OSBI)은 성명을 통해 26세 스카일러 버크너(Skyler Buckner)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며 그는 일요일 오후 머스코기 카운티 보안관(Muskogee County sheriff) 사무실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버크너는 일요일 머스코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