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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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도 친이스라엘...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블링컨 국무장관, 네타야후 총리 지지 성명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과 앞으로 구성될 그의 극우파 정권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와의 극심한 의견차이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미국은 흔들림 없는 지지를 이스라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부 우파들로부터 너무 팔레스타인과 이란에 동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 유대인 중도좌파 단체 ‘ 제이(J ) 스트리트’의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국은 네타냐후가 반대해온 여러가지 국가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확고부동한 친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하는 미국의 목표들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개 국가를 중동에 설립하는 양국 갈등의 해법, 2015년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 등을 말한다.

블링컨 장관은 ” 현재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두 나라의 견고한 우의를 위해 헌신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내각에 대해서는 미 정부에서도 그의 극단적인 반(反)팔레스타인, 반 아랍 성향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바이든 정부는 네타냐후 개인의 성향이나 인간성이 아니라 그의 정책 위주로 평가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은 지나치게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책이나 “그들의 모든 희망의 지평선을 사라지게 하는 정책”, 2개국 해법을 어렵게 만드는 정책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일들은 장기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안보나 유대인의 민주 국가를 유지하는 데에도 해가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네타냐후 정부가 새로 장관으로 기용한 2명의 극우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와 종교 시오니즘 대표 베잘렐 스모트리히가 어떤 중책을 맡을지에 대해서 극심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미 70년 이상 깊은 동맹관계를 맺고 있으며 바이든 정부는 새 이스라엘정부와 팔레스타인 정부를 향해서 “정직한 목소리로” 양측의 긴장완화를 요구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