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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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가 새벽에 가라오케로 이승기 불러서…“ 전 매니저 충격 폭로

“승기 위치가 그때랑 다르니까 바뀌었을 줄 알았다”
“권진영 대표가 '네가 무슨 스타벅스를 먹냐'고...”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가수 이승기(35)의 전 매니저가 폭로전에 동참했다.

 

2004년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이승기 매니저로 일했던 A 씨는 6일 디스패치와 단독 인터뷰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만행이 20년 전부터 지속됐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청담동 가라오케를 자주 다녔다. 밤에 지인과 술자리를 하게 되면 새벽에 애(이승기)를 불러다 노래를 시켰다"며 "당시 승기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살았다. 다음 날 새벽에 데리러 갔다가 피곤해하길래 '어제 못 잤니'라고 물어보면 '대표님이 부르셔서 새벽에 잠깐 나갔다 왔다'고 했다. 알고 보니 권 대표가 술자리에 애를 불러 노래를 시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이승기 현재 매니저가 권진영 대표에게 "2만 원 결제하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믿기 어렵다면서 "승기 위치가 그때랑 다르니까 바뀌었을 줄 알았다"고 했다.

 

A 씨는 권진영 대표가 유독 이승기에게만 심하게 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이승기가 행사에 한 번 출연하면 수백만 원씩을 받았다면서 "권진영 대표가 '네가 무슨 스타벅스에 가고, 스타벅스를 먹냐'고 그랬다. 그래서 커피값은 승기가 본인 카드를 사용해 계산했다"며 "권진영 대표가 얘기하면 이승기가 항상 움츠러들어 있는 느낌이었다"고 증언했다.

 

최근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가 사내 이사와 매니저를 소집한 자리에서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그 XX를 X이는 데 쓰겠다" 등 폭언을 쏟아낸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이승기는 지난 1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국세청은 권진영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세무 조사에 돌입했다.d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