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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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RSV 환자 급증...진단키트 수급 비상

코로나처럼 독감.RSV도 간편한 자가진단키트 문의 빗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올 겨울 코로나, 독감이나 RSV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손쉽게 집에서 진단할 수 있는 간편진단키트 개발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11일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 올 겨울 코로나 뿐 아니라 독감이나 RSV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자택에서 간편하게 자가 진단을 원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형 제약회사도 자가 진단키트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최신 유행독감이나 RSV를 완벽하게 감지할 자가진단 테스트는 없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증상은 코로나19만큼 심각한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만 아니면 외부활동 등 일상생활을 그대로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현재로선 올해 초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코로나19와 독감, RSV 동시 자가진단키트가 있긴 하지만 이는 신속항원검사가 아닌 PCR 기반 테스트다. 따라서 집에서 샘플을 직접 채취한 다음 실험실에 우편을 통해 샘플을 보내야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는 연방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해 줬던 것과 달리, 독감·RSV 동시검진 자가 키트는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면 169달러 비용을 내야 한다.  
 

더 힐은 “RSV 테스트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의외로 독감 테스트는 드럭스토어나 병원, 긴급치료센터, 클리닉 등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며 “정확한 병명을 알고 싶다면 직접 테스트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되면 CVS 등 드럭스토어 매장에서 독감 테스트를 받을 수는 있다.  

겨울 독감 시즌은 통상 12~1월께 시작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일찍 시작됐다. 코로나19와 RSV도 동시에 확산하고 있어 확산세를 파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가진단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적어도 감염된 사람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격리할 수 있어 확산세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