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시가 미국 주요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대중교통의 무료화 정책을 추진한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그의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LA 카운티 교통국 이사회 측에 버스, 철도 서비스를 무료로 운행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신임 캐런 배스 LA 시장이 임명할 나머지 3명의 교통 위원이 대중교통 무료화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에 대해 향후 LA 카운티에서의 대중교통 무료화 향방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무료화에 관한 최종 보고서는 내년 여름까지 이사회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LA 시에서 대중교통이 무료화되면 미 전국 주요 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중교통 무료화 반대자들은 서비스 무료화는 노숙자들의 대중교통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대중교통 무료화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연간 1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돼 로컬 정부의 재정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도 나왔다.
반면 지지자들은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통행료 징수해 대중교통 무료화에 필요한 자원을 충당할수 있다고 맞섰다. 가세티 전 시장은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장벽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가세티 전 시장은 임기 동안 대중교통 무료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버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이후로 기존 입장을 바꿨다.
LA 메트로 이사회는 팬데믹 동안 LA 카운티 지역 거주 학생들의 무임 승차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학생들의 메트로 이용이 실제 증가했다.
한편 메트로 승객의 62%의 연간 가구 소득은 2만4,000달러 미만으로 알려졌다. 평일 평균 약 68만7,000명의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