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토)

닫기

메시, 펠레 넘어 새 축구황제로…축구 역사 새로 썼다

모든 메이저대회 우승기록
월드컵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아르헨에선 마라도나 반열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대관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조국인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월드컵을 선물하며 스스로 GOAT(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8일(LA시간) 카타르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3대3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대2로 크게 이겨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는 1978년, 1986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제패에 성공했다.

 

결승전 POTM(최우수선수)은 이날 두 골을 넣은 메시가 받았다. 대회 5번째 POTM이다. 메시는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POTM으로 선정됐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모두 골을 넣고 전 경기 POTM을 받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유효슈팅 4개, 키패스 3회, 크로스 6회, 롱패스 성공률 100%(4회 시도, 4회 성공), 골 2개 등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로 최초, 최고 기록도 여러 건 작성했다. 먼저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갖고 있던 최다 출전 기록(25경기)과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의 최장 시간 출전 기록(2217분)을 넘어섰다.

 

'황제' 펠레를 넘어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서 통산 13골 8도움, 총 21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골 수는 역대 4위지만, 공격포인트는 펠레(12골 8도움)보다 1개 많아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에 관여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또 국가대표로 참가한 모든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 피날리시마,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에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기록도 보유했다. 특히 해당 대회에서 모두 MVP와 도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이밖에 월드컵에서 최초로 두 차례 골든볼(MVP)을 수상한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미 최초, 최고의 선수가 됐지만 메시의 도전을 계속될 예정이다. 그는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