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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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FTX 창업자 미국 압송 "115년형 위기"

뱅크먼-프리드 CEO 2억5천만불 보석내고 재판준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최대 115년형 선고 위기에 놓인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억5천만 달러가 넘는 보석금을 내고 재판 준비에 돌입했다. 이는 재판 전 보석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이 기소한 뱅크먼-프리드의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게이브리얼 고렌스틴 치안판사는 이날 뱅크먼-프리드를 보석금 2억5000만 달러(약 3208억 원)에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법원에 자신의 여권을 제출하고 사기 등의 혐의에 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부모 집에서 가택연금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이 회사의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하다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2일 체포돼 21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회색 정장에 발목에는 족쇄를 차고 법정에 출두한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의 변호사들 사이에 앉아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판사의 경고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보석 조건에 동의하면서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인 부모가 보석 조건에 함께 서명했고, 부모 자택을 자신의 법정 출석에 대한 담보로 올렸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보석 기간 중 뱅크먼-프리드는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치료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고렌스틴 판사는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