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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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신호무시"..."테슬라 자율주행 충돌 위험"

당국 36만여대 리콜…테슬라 주가 5.7%↓
머스크 "리콜 NO…소프트웨어 업데이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6일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36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 결정을 내렸다면서 "(FSD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전기차가 불법적 또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교차로를 통과해 충돌의 위험을 키운다"고 밝혔다.

리콜 차량은 모두 36만2천758대로, FSD 소프트웨어를 이미 탑재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2016∼2023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가 그 대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리콜 소식에 급락했다. 이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5.7% 하락한 202.04달러로 마감했다.

NHTSA는 FSD와 오토파일럿 등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리콜을 시행했다.

이 기관은 FSD 때문에 교통 법규 위반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회전 전용 차선에서 직진 주행, 멈춤 표지판에서 불완전한 차량 정지, 노란색 신호등에서 무분별한 교차로 통과, 제한속도 변화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을 문제 사례로 꼽았다.

NHTSA는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테슬라 차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자 그때부터 테슬라 안전성 문제를 조사해왔다. 현재까지 이 기관은 모두 19명이 숨진 오토파일럿 관련 35건 사고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