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올해 미국 핼러윈 소비가 미·중 관세 부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즐거운 도피(joyful escapism)’를 추구하는 심리가 지갑을 열게 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일 미국 최대 소매 무역 협회 전미소매협회(NRF)가 여론조사기관 프라스퍼 인사이트 애널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역에서 핼러윈 총 지출액은 131억 달러(약 18조 74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출액 116억 달러는 물론,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가 정점에 달했던 2023년 종전 최고 기록(122억 달러)마저 10억 달러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1인당 평균 지출액도 114.45달러(약 16만 5000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23년 108.24달러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NRF는 미국 최대 소매 무역 협회다. 이들이 집계한 연례 소비 데이터는 미국 실물 경제 바로미터로 통한다. NRF는 “가격 인상 우려에도 핼러윈은 전 세대에 걸쳐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 추진할 수 있다고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20일 밝혔다. 펄티 청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에 프레디맥과 패니메이를 상장하지 않기로 올바른 결정을 했으며 이번에는 기회를 봐가며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면 2025년 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 기관을 기업처럼 운영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이들 기관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에 한계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두 기관의 상장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패니메이와 프레이맥은 금융회사가 가계에 주택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두 기관은 사실상 국유화된 상태다. 두 기관의 주식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상장 주식으로 거래돼왔지만,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자바시장은 한인 경제의 상징이다. 수많은 이민자들이 이곳에서 상권을 일구며, 자바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무대가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연방 법원의 판결은 그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한인 의류 도매업체 C’est Toi Jeans Inc.(CTJ)와 그 경영진이 돈세탁·관세 회피·세금 탈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건이다. 불법 관행이 드러난 CTJ 사건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CTJ는 해외에서 의류를 수입하면서 실제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5,100만 달러 이상을 축소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840만 달러의 관세를 회피했다. 단순한 회계 꼼수를 넘어, CTJ는 마약 거래로 흘러든 현금을 수령해 회사 자금으로 흡수하고, 이를 회계 장부와 세금 신고에서 숨기는 조직적 돈세탁까지 저질렀다. 이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 법원은 단호한 판결을 내렸다. CTJ 법인은 5년 보호관찰, 1,150만 달러 벌금, 1,5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명령받았다. 대표 류시오(Si Oh Rhew)는 징역 103개월(약 8년 7개월)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한인 업체가 유죄판결을 받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연방법원에 따르면 한인 의류 도매업체 C’est Toi Jeans Inc.(CTJ)와 경영진이 거액의 돈세탁, 관세 회피, 세금 신고 누락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이다. 이번 사건은 자바 업계 내 일부 업주들의 불법 관행에 대해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방 법무부는 CTJ가 수년간 해외에서 수입한 의류의 가치를 실제보다 낮게 신고해 5,100만 달러 이상을 축소 보고하고, 이를 통해 약 840만 달러의 관세를 회피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마약 거래에서 흘러나온 거액의 현금을 수령하고 이를 회계장부에서 누락시키는 방식으로 대규모 돈세탁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 9월 말 내려진 선고에서 CTJ 법인은 5년 보호관찰과 함께 1,150만 달러 벌금, 1,500만 달러 이상 손해배상을 명령받았다. 대표이사 류시오(영문명 Si Oh Rhew)는 징역 103개월(약 8년 7개월)과 800만 달러 벌금, 1,900만 달러 배상 명령을 선고받았다. 공동 피고인인 랜스 류(Lance Rhew) 역시 84개월 징역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10월14일부터 수입된 가공 목재에 10%의 관세를, 소파 및 화장대와 주방 찬장 등 수입 가구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1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연질 목재와 제재목에는 10% 관세가 부과된다. 나무로 짠 주방 찬장, 화장대, 그리고 소파나 의자처럼 목재에 천을 씌운 가구에는 25% 관세가 부과된다. 이들 품목을 수출하는 국가는 올해 안에 미국과 무역협정이 맺어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세율이 30%(천을 씌운 가구)와 50%(주방 찬장·화장대)로 높아진다. 예외적으로 미국과 이미 협상을 타결한 영국의 경우 목제품에 10%의 관세가 적용되고,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세율이 15%를 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목재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산업 회복력을 증진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목제품의 국내 설비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목재와 목제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의 표심을 의식한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