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남가주에 출몰하는 해외 원정파 조직범죄단의 피해를 연방의회 차원에서 막아달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 지역의 부촌들만을 골라 강절도 범죄를 저릴러온 국제 조직범죄단들이 미국의 무비자 입국제도를 악용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한인 의원들이 연방하원 지도부를 초청해 가진 회견에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케빈 매카시 연방하원의장은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의 미셸 박 스틸 의원과 영 김 의원, 그리고 타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 등 지역 치안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칠레에서 무비자로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이 범죄조직에 가담해 캘리포니아 등 지역에서 주택과 업소들을 대상으로 강절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경제적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가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칠레 출신 조직범죄단을 막기 위한 조치를 연방 국토안보부와 국무부에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칠레의 범죄조직이 악용하고 있는 미국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 김 하원의원도 “국제 범죄조직원들이 미국에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칠레 대상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구했다. 마카시 의장은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회 차원에서 칠레 무비자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앞서 남가주 지역에서는 주로 남미 등 해외에서 들어온 범죄조직원들이 고급 주택들이 몰려 있거나 게이티드 커뮤니티가 있는 지역에서 빈집을 노려 터는 조직적 강,절도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들 조직절도단이 타깃으로 삼은 고급 주택들의 거주자들을 꾸준히 지켜보다 거주자가 집을 비울 때를 틈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 강절도 조직의 경우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했다 범행을 저지르고 본국으로 훔친 물건을 가져가거나 처분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