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알파벳과 AMD가 인공지능(AI)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에 불을 지피며 대형주 랠리를 촉발했다.
◇알파벳 5% AMD 10%…AI 낙관론 재촉발
7일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80% 상승해 4585.59를 기록했다. S&P500에서 1종목이 하락할 때마다 1.8종목꼴로 상승했다.
S&P 500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로, 장중 257억 달러 상당의 주식이 거래됐다. 주가는 1.3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37% 급등한 1만4339.99로 거래를 마쳤다. 30개 종목이 모인 다우 지수는 0.18% 상승한 3만6117.57로 체결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의 출시에 시장은 환호했다. 알파벳은 5.3% 급등했다. AMD도 올해 데이터센터의 AI 반도체 시장이 잠재적으로 4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주가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엔비디아 및 메타 플랫폼이 2% 이상, 아마존이 1.6%, 애플이 1% 상승하는 등 기술 관련 대형주들도 랠리에 올라 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 상승하여 2023년 상승률이 48%로 높아졌다. AI의 미래에 대한 베팅이 더 커지며 증시 전반을 끌어 올린 것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오늘은 AMD와 구글의 랠리"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반에 걸쳐 전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모두가 AI 시류에 편승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햇필드 CEO는 "하루는 기술이 주도하고 다음 날은 가치와 전체 시장이 주도하는 태그팀(2명의 레슬링 선수가 이루는 팀)"이라고 표현했다.
◇3월 금리인하 확률 64%
뉴욕 증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끝내고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10월 말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거의 10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은 빠르면 3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64%에 달한다고 베팅한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는 예상보다 적은 22만건을 기록했다. 8일 나오는 11월 노동부 일자리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일자리 보고서는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흔들 수 있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10월 15만개에서 11월 18만개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20개 세션의 평균 거래량인 108억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112억주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