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 카운티 전역에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 최우수 학군으로 꼽혀 한인들의 교육열을 반영했다.
최근 통계 전문업체 니치(Niche)가 발표한 ‘2024년 LA 지역 우수 교육구 순위’에서 아케디아 통합교육구, 레돈도비치 통합교육구,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 통합교육구, 샌마리노 통합교육구, 라카냐다 통합교육구가 탑5로 꼽혔다.
LA 지역에서 최고의 교육구로 평가된 아케디아 통합교육구는 학업, 교사 수준, 칼리지 프렙 부문에서 A+, 클럽 활동, 행정 부문에서 A, 다양성에서 B+을 받았다. 아케디아 통합교육구는 캘리포니아 전체 교육구 504개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케디아는 LA 북동쪽인 샌개브리얼 밸리에 위치한 곳으로 LA 다운타운까지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우수해 자녀를 키우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 인구의 절반 이상인 56.9%가 아시아계 주민으로 알려졌다.
아케디아 통합교육구 내에서 A+로 평가된 초·중·고등학교는 9개에 달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롱글리 웨이, 볼드윈 스타커, 홀리 애비뉴, 하이랜드 오크스, 카미노 그로브 , 중학교의 경우 풋힐, 리차드 헨리 데이나, 퍼스트 애비뉴, 그리고 아케디아 고교가 A+ 학교로 분석됐다.
뒤이어 레돈도비치 통합교육구는 학업, 교사수준, 클럽 활동, 칼리지 프렙 부문에서 A+, 다양성과 행정부문에서 A를 받아 LA 지역 최고의 학군 2위로 뽑혔다.
레돈도비치는 LA 다운타운에서 남서쪽으로 22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각 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다. 16.7%의 아시아계 주민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한인 교육자 리리 주씨가 레돈도비치 교육구의 부교육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3위를 차지한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 통합교육구는 전통적인 우수 학군으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전역 교육구 순위에서는 교육구 504개 중 6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부촌인 팔로스버디스는 인구의 32.4%가 아시아계 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샌마리노 통합교육구는 이번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는데, 이곳 또한 전통적인 우수 학군 중 하나다. 헌팅턴 라이브러리가 위치한 샌마리노는 범죄율이 낮고 이웃 의식이 뛰어나 자녀들을 교육시키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5위에 오른 라캬나다 통합교육구는 학업, 교사 수준, 행정, 칼리지 프렙 등의 부문에서 A+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교사 수준이 가장 뛰어난 곳 1위로도 평가됐다.
라카냐다 지역은 LA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데다가 학군도 좋고 생활환경이 편리해 한인들의 인기 거주지역이다.
한인들이 라카냐다를 선호하는 이유는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이 불과 10∼20마일의 인접한 거리에 있고 210번, 2번, 134번, 5번 프리웨이가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중상류층의 백인 주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한인들은 전체 주민 가운데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