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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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전력회사들 전기요금 10년간 두 배 인상

SCE 등 3대 전력회사들 기습인상에 불만고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10년간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전력회사들의 전기요금이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 산하 소비자 권익 사무실이 최근 발표한 2024년 2분기 전기요금 보고서에 따르면,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전기요금은 북가주와 중가주의 퍼시픽 가스&전기(PG&E)가 0.367달러, 남가주의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이 0.332달러, 샌디에고 가스&전기(SDG&E)가 0.383달러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금은 약 3년 전과 비교해 PG&E와 SCE가 각각 51%, SDG&E는 20% 상승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PG&E가 110%, SCE가 90%, SDG&E는 8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기요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산불 완화 관련 비용, 송배전 시스템에 대한 투자,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보조금 등이 지목됐다. 또한, 전기요금 체납 고객의 비율도 높아, 이들 3개 회사를 모두 합쳐 고객 중 18.4%가 체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 데일리뉴스는 이러한 전기요금 상승률이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을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에너지 관련 사이트 ‘에너지봇’의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요금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