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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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변종(KP.3.1.1) 코로나 확산…한인들 화들짝

경기 위축될까 노심초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올 여름 캘리포니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5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플러트(FLiRT)'가 유행하기 시작한 후, 7월부터는 플러트의 하위 변종인 'KP.3.1.1'이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며 한인 사회를 포함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8월 첫째 주 14.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여름과 겨울의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수치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0% 증가한 것이다. 신문은 폭염으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캘리포니아에서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많이 경과한 대부분의 성인이 감염에 더 취약해진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KP.3.1.1이다. UC 샌프란시스코의 감염병 전문의 피터 친 홍 박사는 "KP.3.1.1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약간 더 강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여름 갑작스럽게 출현한 바이러스"라고 덧붙였다. KP.3.1.1는 전염성이 강해 팬데믹 기간 동안 한 번도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폐수에서 '매우 높은' 단계의 코로나바이러스 수치가 4주 연속 보고됐다. 지난해 여름, 캘리포니아 폐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수치는 8주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우 높은' 단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 7월 10일부터 10일 동안 조사된 폐수 내 코로나바이러스 수치가 지난 겨울 최고치의 54%로 급증했다. 이는 일주일 전 수치인 44%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