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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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선거 앞둔 한인 후보들 선거모금 '파란불'

하원 영 김 25위·미셸 박 27위... 데이브 민은 86위
상원 앤디 김 후보는 241명 중 39위로 상위권 유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오는 11월 선거가 역대급 ‘쩐의 전쟁’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미 전국의 연방선거 한인 후보들이 후원 모금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2024년 선거기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40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는 영 김 의원은 현재까지 총 635만203.87달러를 모금하여, 후원금이 1달러라도 있었던 후보 1,795명 중 25위에 올라 최상위 2%에 해당한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45지구 연방하원 재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의원은 629만1,282.54달러를 모금하여 27위에 기록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47지구 연방하원 선거에 첫 도전하는 데이브 민 주상원 의원은 361만44,901.27달러를 모금하여 86위에 올랐다.

 

연방상원의 경우, 앤디 김 후보의 선전이 돋보인다. 뉴저지주 10지구 연방하원 3선 의원으로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 입성을 눈앞에 둔 앤디 김 후보는 현재까지 899만5,242.41달러를 모금하여, 상위 20%인 39위에 올라 있다.

 

연방하원 후보 중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 제프리 뉴욕주 8지구 연방하원 의원이 가장 많은 기금을 모았으며, 연방상원 후보 중에서는 메릴랜드주 6지구 연방하원 의원인 데이빗 트론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선거 기간 동안 모은 금액은 각각 1,774만9,729.54달러와 6,335만2,532.73달러로 집계되었다.

 

한편, 2010년 연방 대법원이 기업 선거자금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한 이후, 인플레이션까지 더해져 선거자금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정치자금 조사기관 ‘오픈시크리츠’(OpenSecrets)에 따르면, 2022년 연방 중간선거에 들어간 비용은 총 89억3,740만7,772달러로, 2018년 중간선거 때의 67억2,480만108달러와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우, 선거자금 지출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연방선거에서 총 164억1,303만1,959달러가 사용되었으며, 이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80억679만9,997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