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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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산불’ 확산 틈타 절도 기승...마운틴 리조트 무사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에서 발생한 ‘브릿지 산불’은 마운틴 볼디 인근 샌 개브리엘 마운틴과 샌 버나디너 카운티를 산간지역을 집어 삼킬 듯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소방국에 따르면 ‘브릿지 산불은 11일 오후 8시 현재 5만 258에이커를 태우며 ‘라인 산불’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인근 구조물 40채를 파괴하는 등 위협적이다.

산불이 휩쓸고 간 마을은 집과 차들이 모두 파괴됐다.

 

적십자측은 포모나 페어플렉스와 AV 페어 앤 이벤트 센터를 추가 쉘터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대피 주민들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적십자 관계자는 “의무 대피, 또는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들 등 누구나 대피소에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히고, “음식, 물, 의료 서비스 및 정신 건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릿지 산불 발생 인근 주택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절도범 두 명이 체포됐다.

빈센트 올리바스(32)와 멜리사 세루라(23)로 알려진 절도범들은 마약과 물품 등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화재 주변 지역에서 절도행각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절도범들은 화재 대피령으로 주민들이 비운 집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브릿지 산불로 리프트가 불타는 장면으로 관심을 모았던 마운틴 하이 리조트는 이번 산불이 지나감에도 주요 리프트와 건물은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운틴 하이 리조트측은 “소방관과 직원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고, 라이트우드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