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경찰이 7월 중순 이후 세븐일레븐 매장 14곳을 대상으로 발생한 플래시몹 떼강도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20~4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매장에 들어와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이들의 범행은 7월 12일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경찰은 14건의 세븐일레븐 떼강도 사건 중 13건이 금요일 밤에 일어났다고 밝히며, 용의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매장에 들어가 가능한 많은 물품을 훔친 후 신속히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LA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들이 단순히 장난이나 재미로 여길 수 있지만, 이것은 절도가 아닌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들은 칩이나 음료수를 훔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장에 수천 달러의 피해를 입히며 지역 사회 전체에 위기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매장에 몰려 들어 웃고 떠들며 절도 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충격적인 점은 그들 사이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과자와 피자를 들고 범행에 가담하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부모들의 책임을 강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주민은 "세븐일레븐 강도들이 모두 어린 학생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아이들이 더 나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어릴 때는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집에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CCTV 영상 및 목격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금요일 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LA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청소년인 만큼, 부모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범죄 예방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