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2024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도 다저스가 승리를 거둬 3연승을 질주했다.
LA다저스는 28일 오후 5시 8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룬 미국프로야구 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대 2로 뉴욕 양키스를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대망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2차전에서 부상한 오타니 쇼헤이는 오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양키스 선발 클라크 슈미트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무키 베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슈미트의 시속 93마일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차전 연장 10회말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치고, 2차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작렬한 프리먼은 3차전에서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3차전에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세 번째다.
또한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월드시리즈5, 6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던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회초 1사 2루에서는 베츠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다저스가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4회초 무사 1, 3루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으나, 홈으로 달려들던 개빈 럭스가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양키스도 4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앤서니 볼프의 좌전 안타 때 홈을 향해 달리던 장칼로 스탠턴이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격차가 유지됐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후 럭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9회말 2사 후 터진 알렉스 버두고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선발승을 따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MLB 전체 홈런 1위(58홈런)에 오른 에런 저지(양키스)는 오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저지는 월드시리즈1∼3차전에서 12타수 1안타(0.083)로 고전했고, 양키스도 3연패를 당했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은 WS는 다저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29일 4차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