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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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보복관세...." 물가급등 대신 경기침체 가능성"

80달러 청바지 96불로...냉장고는 30% 가격 인상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럼프 관세폭탄과 중국의 보복관세로 시작된 무역전쟁에다가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나아가 상호관세 등으로 이어지며 미국내 수입품들의 가격상승은 불가피해지고 있다

그러나 가격인상으로 물가가 급등하는 대신 수입과 미국민 소비지출이 감소해 경기둔화, 불경기를 불러올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관세카드를 멈추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자로 모든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상호관세까지 이번주에 발표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에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3대 교역국들 가운데 중국에 대한 10% 추가관세를 강행했고 중국은 10~15% 보복관세를 10일부터 발효시켰다

멕시코 산 식료품과 자동차, 캐나다산 원유와 목재 등의 가격인상이 일단 한달간 미뤄졌으나 중국산 의류와 신발, 휴대폰과 컴퓨터,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올라가게 돼 미국민 소비자 들이 수주후에는 고통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미국 수입업자들이 트럼프 관세를 예상하고 지난 연말에 최대한 물량을 미리 수입해와 재고로 쌓아 놓고 있어 중국산 수입품들의 실제 가격인상은 수주후에나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미소매 연맹이 경고한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 폭을 보면 80달러짜리 청바지는 96달러로 오르게 된다
90달러짜리 운동화는 116달러로 인상되고 냉장고는 650달러에서 852달러로 31%나 급등한다

소비자 기술협회가 발표한 별도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폰은 현재 826달러에서 1100달러 로 오르게 되고 랩톱 컴퓨터는 793달러에서 1333달러로 68%나 대폭 인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관세부과는 한차례 가격인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전체 미국물가를 급등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인정하고 있다

견디기 어려운 물가급등 대신에 수입과 미국민 구매 감소로 미국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결과를 빚게 될 것으로 경제전문 CNBC 방송은 전했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 자연스럽게 미국민 소비자들이 덜 사게 되고 미국 수입업자들은 수입을 줄이게 된다

미국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25%이하 이지만 68%는 미국민 소비지출에 의존하는 내수경제이다
미국의 전체 물가는 초반 0.4% 올라갈 수 있으나 수입과 미국민 소비지출이 감소하면 물가상승 을 멈추는 대신 소비위축, 경기냉각으로 바뀔 것으로 CNBC는 내다보고 있다

예일대 경제연구소는 트럼프 관세가 풀가동하면 미국경제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1.5% 포인트 빠져 1.3%로 급냉각되고 2026년에는 2.1%나 빠져 0.7% 내지 마이너스 성장으로 불경기로 추락할 위엄이 있다고 경고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