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화)

닫기

한인마켓 주차장서 차량 고장 빙자 절도사고 주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LA 한인타운 내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범인들은 히스패닉 남성과 여성이 한 조를 이뤄, 차량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고 운전자에게 접근한 뒤, 운전자가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순간 차량 내 물건을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경, 한인 마켓에서 장을 본 뒤 차량에 탑승하던 피해자 김 씨는 히스패닉 여성이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며 "타이어가 터진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김 씨가 차에서 내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반대편에서 접근한 히스패닉 남성이 차량 내부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는 지갑에 현금 200달러와 크레딧 카드가 들어 있었으며, 범행 직후 크레딧 카드를 분실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직후 마켓 정문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으나 카메라가 하나뿐이라 범인들의 신원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당 마켓 주차장에서 나이 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주변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PD 데이빗 쿠엘러 공보관은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차량에서 내릴 때 반드시 문을 잠그고, 낯선 사람이 접근할 경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한,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최근 발생한 유사 사건들을 조사하며,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하며, 차량 내 귀중품을 방치하지 않는 등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