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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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USPS 배달부 대상 연쇄 강도…용의자 3명 수배, 현상금 15만 달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연방 우정국(USPS) 소속 우편 배달부를 상대로 한 연쇄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당국이 용의자들의 신원 확보에 나섰다. USPS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1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연방 우정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20일 밸리 빌리지(Valley Village)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검은색 후드티와 마스크를 착용한 두 명의 남성이 혼다 4도어 세단 차량에서 내려, 소포를 꺼내고 있던 USPS 배달부에게 접근해 강제로 물품을 빼앗은 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범행 당시 용의자들이 차량에서 내려 배달부에게 접근하는 장면이 명확히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추정되며,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혼다 세단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를 포함해 총 3명의 용의자가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USPS는 이들이 같은 시기에 셔먼 옥스(Sherman Oaks)와 타자나(Tarzana)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의 수사에 속도를 내며, 시민들에게 용의자들과 마주치더라도 직접 대면하지 말고 즉시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정국 측은 “공무 중인 배달부를 대상으로 한 강도는 연방 범죄로 간주되며,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될 것”이라며 “용의자들의 조기 검거를 위해 최대 15만 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USPS 배달부를 겨냥한 범죄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배달 인력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보는 USPS 특별수사국 또는 지역 경찰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