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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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틱톡 사이비’ 의혹 '불똥'....FBI, 한인 목사 LA자택 급습

'셰키나' 교회 로버트 신 목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이비 목사로 의혹이 확산된 LA지역 한인 목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엘몬테 경찰국에 따르면 연방 수사 당국은 지난 25일 아침 6시쯤 7744 맥그로아티 스트릿에 위치한 주택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성착취를 비롯한 탈세, 우편 사기, 자금 세탁, 코로나 19 팬데믹 관련 혐의다.

현장에서는 최소 6명이 수갑을 찬 채 구금된 모습도 포착됐으나 이날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돼지 않았다.


해당 주택 소유주 가운데 1명은 셰키나 교회 설립자인 로버트 신 목사다.
그는 넷플릭스의 화제작 “악마를 위한 춤: 7M 틱톡 컬트” 다큐멘터리에서 중심 인물로 등장했다. 
로버트 신은 '셰키나' 교회 목사이자 틱톡 기반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회사인 7M 필름의 창립자로 다큐멘터리에는 해당 교회가 교인들을 사업에 참여시키며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인이었던 프리실라 리(Priscylla Lee)는 지난 23년 동안 교회와 로버트 신 목사에게 착취당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7M 전 소속 인플루언서들은 회사를 컬트(사이비 종교)와 유사한 구조로 운영됐다며 성적·정서적·재정적 학대와 조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버트 신 측은 셰키나 교회 및 7M 필름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로버트 신은 전 신도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들이 자신의 단체를 사이비로 칭하는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버트 신에 대한 재판은 지난 7일 LA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는 10월 27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