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핵 협상과 관련한 15개 요구 목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파키스탄 정부를 중개자로 활용해 이란 측에 비공식 채널을 통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요구 목록에는 핵 농축 활동 중단,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역내 대리 세력 지원 축소 등 핵심 사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접촉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협상 불발 시 강력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 해군은 걸프 지역에 추가 전력을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란 외무부는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기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번 비공식 접촉이 양국 간 직접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요구 내용의 강경성을 감안할 때 협상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미국과의 공조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란 핵 문제는 미-이스라엘 동맹 관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미 한인 사회도 이란-미국 갈등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동 정세 악화가 유가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