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들도 서한 교환…콜롬비아측 "위기때 서로 손내밀어준 역사 공유"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서한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고 특히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과 2016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을 통해 협력을 크게 확대해왔다고 평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작년 8월 두케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구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트로이카'(전·현·차기 정상회의 개최국)의 일원으로 2023년 3차 P4G 화상회의 개최국인 콜롬비아와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녹색 회복을 위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 역시 양국이 다방면에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왔음을 평가하면서 특히 작년 8월 양국 정상의 공동 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미래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 양자관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추진하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콜롬비아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온 점에 사의를 표하고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더욱 굳건한 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축하서한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최근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고, 라미레스 장관도 양국이 전쟁과 평화, 팬데믹과 경제회복 등 시기를 막론하고 위기의 순간에 서로 손을 내밀어 도움을 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