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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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00년 만의 디폴트 위기…16일 넘길까

러시아가 오는 16일 100여 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천700만 달러(약 1천445억 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러시아 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한 바 있고, 설령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루블화로 지급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다를 바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물론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가 이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 러시아 측이 지급 의사가 없기에 이는 사소한 문제이고,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돈은 있으나 인위적인 제재로 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1998년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 유예)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IjaM_L5LQ7g
러시아 국가부도 위기 임박…수요일 분수령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