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하자,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이는 보복에 나섰다. 다만, 중국 정부는 양국의 관세가 경제적으로 의미 없는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에 추가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올리는 내용의 관세 조정 고시를 11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발표문에서 "미국이 중국에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기본적인 경제 규칙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완전히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아무리 관세 높게 인상하더라도 이로 인한 경제적인 의미는 이제 없다"면서 "오히려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관세율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이 중국 시장에서 수용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라면서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고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추가로 상호관세를 인상하더라도 중국 측은 더 이상 관세율을 올리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향방에 따라 한국 금융시장에서도 주가와 원화 가치 등이 큰 폭으로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상호관세 유예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10일 국내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가 일제히 크게 뛰었다. 고율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중국 외 국가에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할 의지를 밝히자 주가지수와 원화가 최근 급락분을 되돌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치솟은 2,445.0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뛴 2,395.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5%대 급등세를 유지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2% 폭등하는 등 역시 급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도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9.13%, 대만 자취안지수가 9.25%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16% 올랐다. 이날 우리나라 주가 급등에는 최근 9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별적 상호관세 유예가 중국과의 결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해설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한 것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세가 유예된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를 두고 협상에 들어가 모종의 협력 체계를 조성한 뒤 중국만 집중 표적으로 삼는 무역전쟁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까지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 하나만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중국과의 경쟁에서 다른 국가들의 협력을 구하면서 중국에 최대의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해설했다. 이 매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떤 대결에서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하며 미국에 맞설 교역 파트너를 결집하려고 노력하는 까닭에 트럼프 대통령과 결국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에 직면한 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9일,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다시 고조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 후반까지 뛰었고, 코스피 지수는 1년 반 만에 2,3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수 개월의 리더십 공백 속에 부진한 내수, 불안한 수출 전망까지 겹치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최악의 경우 역성장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원/달러 장 중 1,487.6원까지 치솟아…코스피 2,290대 마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높은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9시 10분께 1,487.6원까지 올랐다. 오전 중 1,476.9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가 정식으로 발효된 오후 1시께 다시 1,487원 선까지 반등한 뒤 내내 1,480원대에서 움직였다. 미국 상호관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매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트레이더 조의 미니 캔버스 도트 백이 이번에 파스텔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번 트레이더 조의 미니 도트 백은 베이비 블루, 민트 그린, 베이비 핑크, 라벤더 색상 등 다양한 색상으로 공개됐다. 미니 도트 백은 한 개당 2달러 99센트에 판매된다. 구매 수량은 고객 1인 당 4개로 제한된다. 이 미니 백은 스튜디오 시티 지역 벤추라 블러바드에 위치한 트레이더 조 매장에서 오늘(8일) 오전 10시에 매진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새로운 색상의 미니 도트 백의 출시 날짜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이번 주 내로 전국 내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2028년 LA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LA컨벤션센터 웨스트 홀 정문에 대한민국의 상징적 유산인 ‘거북선’ 모형이 전시된다. 이 거북선은 연간 160만여 명의 방문객이 오가는 올림픽 주요 경기장 앞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에 복원·이전된 거북선 모형은 지난 1982년 부산광역시가 LA시에 기증한 것으로, 그동안 LA시청 내에 전시돼 왔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LA시는 시청에 올림픽 관련 물품을 비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거북선 모형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모색해 왔다. LA시는 부산시 LA무역사무소 및 LA한인회와 협력해 LA컨벤션센터 웨스트 홀 정문 계단 옆 공간을 전시 장소로 최종 확정하고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복원된 거북선은 웨스트 홀 입구에 정식으로 설치돼 시민들과 전 세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8일 개최된 공식 제막 리셉션에는 캐런 배스 LA시장, 존 리 시의원, 돈 류 LA시 관광국장 등 시 관계자와 사이먼 리, 필립 리 등 이순신 장군의 12대 후손, 조성호 LA부총영사,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등 한인 주요 인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 관세가 9일 발효되면서 세계 무역 질서는 중대한 도전을 맞게 됐다. 중국을 필두로 미국에 무역흑자를 내는 60여개국에 대해 10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의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서 각국 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909년 이후 10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증시의 급락세에도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 경제가 크게 부흥할 것이라며 관세 드라이브를 밀어 불이고 있고 총 104%의 관세를 얻어맞게 된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도 끝까지 싸운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관세전쟁이 양대 슈퍼파워인 미중 간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중국이 트럼프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외부 충격을 "완전히 상쇄"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캄보디아(49%), 베트남(46%) 등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받는 아시아 국가들의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20%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104%의 관세 폭탄을 위협하자 중국도 9일 즉각 '전방위 보복'에 나섰다.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종전 34%에서 84%로 올리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각종 규제도 잇달아 발표했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9일 발표했다. 또 중국 상무부는 쉴드 AI와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추가하는 한편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등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의 50%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 제소했다. 앞서 미국은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트럼프 2기 출범 후 누적 104%의 관세를 중국에 추가 부과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캘리포니아의 주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최저임금 인상 이후 2만 3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중소업체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페퍼다인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과 민간 경제연구기관 비컨 이코노믹스(Beacon Economics)는 지난 1일,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인상법 ‘AB 1228’ 시행 1주년을 맞아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EDD) 자료 기준으로 지난해(2024년) 4월 이후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2만3,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패스트푸드 고용은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손버그 박사는 “이 자료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킨다”며 “급격한 임금 인상이 특히 신입 근로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일자리 손실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뿐 아니라 사업 지속 가능성과 직원 근무 시간, 복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위원회가 추가 임금 인상 등 새로운 규제 시행을 잠정 중단하고, 편향 없는 종합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UCLA 유학생 12명에 대한 비자를 취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학생들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검색을 통해 대학가 시위나 음주운전을 포함한 범죄기록을 포착하면 비자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UCLA 유학생 12명에 대한 비자도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자가 취소된 12명 가운데는 재학생 6명, 그리고 졸업 후 실무연수 OPT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졸업생 6명이 포함됐다. 훌리오 프랭크 UCLA 총장은 7일 “최근 전국적으로 F-1 비자를 소지한 유학생들의 비자가 연방 정부에 의해 취소되고 SEVIS(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 시스템) 등록이 종료되고 있다”며 “우리 캠퍼스에서도 12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랭크 총장은 이어 종료 통지에는 모두 비자 프로그램 규정 위반으로 인한 조치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연방 수사기관의 활동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프랭크 총장은 전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를 위협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UCLA는 당시 시위가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8일 원/달러 환율은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3.2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관세 관련 미국과 중국의 '강 대 강' 대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일 34%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 중국이 같은 세율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기에 5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담화문에서 "미국의 공갈(訛詐)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재반격했다. 1,471.0원에 개장했다가 1,466.3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반등해 오후 3시 무렵에는 1,473.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중국 인민은행이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도전에 나선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다음주로 전망된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내일 오전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6월 3일을 대선일로 발표하면서 조기 대선 시간표가 정해짐에 따라 대선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 선두를 달리면서도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 왔다. 조기 대선이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거론할 경우 자칫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면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대선 날짜가 나온 만큼 이 대표는 그간의 구상을 토대로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계파를 아우르는 캠프를 꾸려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