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메디케이드' 서비스에 의존해 삶의 질을 지켜오던 미국의 중증 장애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조 달러(약 1천400조원) 규모로 관련 예산 삭감을 추진함에 따라 그동안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버팀목이 됐던 메디케이드 서비스가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메디케이드는 통상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 서비스로 잘 알려졌지만, 다양한 소득 계층의 장애인에게도 의료·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기반 재가요양 서비스'(HCBS)도 메디케이드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다. 중증 장애인 등 서비스 대상자를 요양시설이나 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요양 보호사 또는 간호사가 직접 집에 방문해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대상자가 시설 밖에서 학교·직장 등을 다니며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이다. 메디케이드는 방문 간호사 인건비나 의료 소모품 비용 등을 지원한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이른바 '웨이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보다 더 광범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지원이 없다면 장애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국 식품업체 샘표(Sempio)가 미국 소비자 권익 보호 단체로부터 독성물질 경고 표시 누락에 대해 지적받고,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사전 법적 절차를 통해 합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소재 소비자 단체인 Consumer Rights Advocates, LLC (CRA)는 샘표가 판매한 일부 제품에 대해 납(Lead) 및 카드뮴(Cadmium) 노출 경고 표시가 Proposition 65’(제65호 발의안)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보건당국과 샘표 측에 ‘60일 사전 위반 통지서(Notice of Violation)’를 발송한 바 있다. Proposition 65는 소비자에게 특정 유해물질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하도록 의무화한 캘리포니아주 법으로, 기준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경우 명확한 경고 문구를 제품 포장 및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부착해야 한다. CRA가 본지에 제공한 법원 소송장에 따르면, 2023년 6월 CRA는 샘표의 ▲‘우리엄마 매콤한 깻잎’(UPC 8-801005305839)과 ▲‘우리엄마 더덕 장아찌’(UPC 8-8010053418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으로 빅테크간 AI 인재 영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수개월간 구글의 AI 조직 구글 딥마인드에서 연구원을 대거 영입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가 데려간 인원은 약 20여명에 달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구글에서 16년간 근무하며 최근까지 AI 모델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링 부사장 아마르 수브라마냐는 자신의 링크트인에 MS의 AI 조직 부사장(CVP)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구글에서 18년간 근무하며 딥마인드에서 수석 엔지니어 및 디렉터로 활동한 애덤 새도브스키도 MS로 이직해 부사장 직함을 갖고 있다. 이달 초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엔지니어링 리더였던 소날 굽타도 링크트인 프로필을 통해 MS AI 팀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영입된 이들은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MS의 AI 조직에서 AI 모델 코파일럿과 검색 엔진 빙을 강화하고 제품에 접목할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한다. 술레이만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였다. 2014년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구글에 합류해 근무했다. 이후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파킨슨병을 앓아 온 '헤비메탈 제왕' 오지 오즈번이 22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오즈번의 가족은 "우리 사랑하는 오즈번이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가족과 함께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유족은 이어 그의 사망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이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48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난 오즈번은 1969년 헤비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랙 사바스의 자작 데뷔 앨범은 헤비메탈의 빅뱅에 비유된다. 시끄럽고 밀도 높은 분노로 가득 찬 이들의 음악은 히피 문화를 뒤흔들며 로큰롤의 전환점을 알렸다. 밴드의 두 번째 앨범 '파라노이드'에 수록된 '파라노이드'라는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61위에 올랐지만, 여러 면에서 밴드의 대표곡이 됐다. 두 앨범은 잡지 롤링스톤 독자들이 선정한 모든 시대의 최고 헤비메탈 앨범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블랙 사바스는 그러나 오즈번이 리허설에 늦게 나타나거나 공연을 빼먹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자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과 일본이 내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며 미국이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15%라고 밝혔다. 이 관세율은 기존에 예고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방금 일본과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협의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요청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5천500억 달러(약 759조원)를 투자할 것이며, 이 중 90%의 수익을 미국이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 등에서 자국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날 오후 백악관으로 연방 의회 공화당 의원들을 초청한 행사 연설에서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관련,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추진 중인 1천300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적인 수준의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경제가 순항하면서 예상 밖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극단적인 불확실성에 맞서서도 기업들과 가계가 위험을 회피하고 단기적인 해법을 찾아내는 능력을 보이며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경제는 2.4%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장기 성장률 추세에 얼추 부합하는 것이다. 무역량은 활황세를 띠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증시는 저점에서 반등해 사상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선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는 중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투자와 제조업 고용, 소비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도 전 세계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 여기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시기 공급망을 강화하는 조치를 통해 익힌 반사신경과 당시 취해진 변화로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당시엔 수익 압박 요인이 됐지만 지금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독일에 이르기까지 각국 정부는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막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 경쟁으로 '매그니피센트 세븐'(미국의 7대 테크 대기업·The Magnificent Seven) 사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분석했다. 테크업계를 주름잡는 대기업들이며 각종 주가지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 알파벳, 애플,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기업의 주가 흐름이 AI 분야 성과에 따라 크게 갈리는 경향이 최근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에서 이들 7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이른다. 최근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나머지 493개 S&P 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반적 증시 분위기와 비교하면 훨씬 좋다. 이들 중 알파벳을 제외한 6개 업체들은 최근 주가가 향후 1년간 예상 순이익의 25배를 넘었으며, 이는 최근 S&P 500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35보다 높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마저 제패했다. 셰플러는 20일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총상금 1천7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린 셰플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이미 정상에 올랐던 셰플러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4회로 늘어났다.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셰플러는 이제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지금까지 6명만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아울러 셰플러는 이번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4위를 차지했고 US오픈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셰플러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은 지난달 2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제패 이후 약 한 달 만이며 시즌 네 번째다. PGA 투어 통산 우승은 17승으로 늘어났다. 그는 지난해 7승, 이번 시즌 4승 등 최근 2년 동안에 11승을 쌓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해 2기 임기를 시작한지 20일로 6개월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관세정책으로 국제무역 구도를 흔들고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등 여러 혼란스러운 정책을 펴면서 미국 안팎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동맹국들을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한 날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 주식시장은 거의 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시행을 연이어 유예하면서 주가는 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시장에서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라는 유행어가 등장했으며 이를 활용한 거래전략도 나왔다. 미국 달러는 1973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은 외국 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미국 공연에서 불륜으로 의심되는 커플의 모습이 콘서트 현장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을 달궜다. 17일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공연 도중 중년 남녀가 서로를 안고 무대를 바라보는 장면이 전광판에 등장했다. 관객석을 비추던 현장 카메라가 이들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었다. 전광판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한 이 커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져 얼굴을 숨겼고, 이 장면 또한 고스란히 중계됐다. 이에 콜드플레이의 리드보컬 크리스 마틴은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농담했고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후 이 커플의 동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틱톡에서는 이 동영상 조회수가 수백만건에 달했으며 사용자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SNS 사용자들은 이 영상 속 커플이 미국 IT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이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라고 지목했다. 한 사용자는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불륜 말고는 다른 그럴듯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아일랜드 남성이 출국 시한을 사흘 넘겼다가 100일가량 구금된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을 통해 미국에 왔다가 봉변을 당했다. 영국 가디언은 15일 “(아일랜드뿐 아니라) 영국, 호주, 캐나다 관광객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억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토머스(35·가명)는 지난해 가을 여자 친구를 만나러 미국에 입국했다. 10월 귀국할 예정이었던 그는 종아리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걷기가 어려워지자 미국에서 좀 더 지내며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아일랜드와 미국 당국에 체류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호텔에서 토머스와 여자 친구가 다투는 소리를 다른 투숙객이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에 체포됐을 때 출국 시한을 3일 넘긴 상태였던 토머스는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지만, 바로 다시 붙잡혀 ICE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지난 2월엔 족쇄를 찬 상태로 연방 교도소로 보내졌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이 올해 2분기 추가로 거둬들인 관세가 470억달러(65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관세 수입은 640억달러(88조9천억원)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70억달러 많다. 그러나 교역 상대국은 미국의 재보복 압박에 보복 조치를 주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이제까지 대응한 국가는 중국과 캐나다뿐이었고 그마저도 미온적이었다. 중국이 가장 지속적이고 큰 규모로 보복했으나 미국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해 5월 중국의 전체 관세 수입은 지난해 동월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4월 중반 145%까지 올라갔고, 이에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30% 급감했다. 이후 양측은 제네바 협상에서 90일간 '휴전'에 합의하고 관세율을 낮췄다. 캐나다는 지난 2, 3월 1천550억 캐나다달러(156조9천억원)의 맞불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의 압박에 몇 주 만에 후퇴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과 무관세 무역 합의를 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