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의 선거…집권 초반 정국 향배 좌우 與, 윤풍 타고 광역단체장 9곳 이상 목표…野, 견제·일꾼론으로 8곳 '사수' 다짐 차량 이용 거리 유세·연설·전화·문자메시지 등 선거 운동 허용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 개막이 18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총 2천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천616명의 후보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하면서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과 동시에 '미니 대선'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서 '안정론'을 들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18일 일부 검찰 지휘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인데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통과로 검찰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원포인트 인사에 이어 대대적인 물갈이가 점쳐진다. 법무부와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자리는 모두 46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수완박' 국면 이후 사직서를 낸 고검장들의 빈 자리를 채우는 승진 인사와 문재인 정권에서 권력을 겨냥한 수사를 벌이다 좌천당한 '윤석열 사단' 검사들의 부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 비(非) 검찰 몫으로 돌아간 법무부 보직도 다시 검찰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박성진(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조남관(24기) 법무연수원장, 조재연(25기) 부산고검장, 권순범(25기) 대구고검장, 김관정(26기) 수원고검장 등은 사표 반려에도 재차 사의를 표한 상황이다. 구본선(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전날 다시 사직 의사를 밝혔고, 이정수(26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지검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물러났다. 한동훈(27기) 장관과 이노공(26기) 차관 인선으로 법무부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 조치를 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뉴욕시 보건당국이 전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사무실이나 슈퍼마켓 등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 외에도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세 미만 어린이나 65세 이상 노인을 포함해 중증에 걸릴 가능성이 큰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이 수그러든 이후 모든 주 정부가 실내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폐지했다.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으로 꼽혔던 뉴욕도 지난 3월 초 식당 등 실내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폐지됐다. 그러나 최근 뉴욕에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에서 '높음'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달 13일 현재 뉴욕시의 10만 명 당 신규 확진자는 291명으로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입원 환자 수와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점유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실내 마스
日 고위인사 사흘 내리 접견하며 관계개선 의지 피력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11일에도 7개에 달하는 외빈 접견과 정상환담 일정을 소화하며 '취임 외교'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취임식 계기 방한한 각국 고위 인사들을 차례로 접견하며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집권당 총재이기도 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이자 내년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여러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 면담에서는 "엊저녁 (귀빈)만찬에서도 뵀는데 한국 기업인, 의원과 즐거운 시간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아람코 회장은 통역을 통해 "어제 자리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저희는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北과 어떤 외교에도 준비돼있어"…韓 CPTPP 가입추진엔 "입장 말하기 어려워"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 정책 기조에 주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개최한 대담에서 미국이 대화를 위해 북한과 여러차례 접촉하려 노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도발이나, 평화·안정 유지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조처에 대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최근 우리는 도발로 여기는 (북한의) 군사적 조치와 시험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를 주문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은 채 오히려 '레드라인'으로 여겨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한 데 이어 핵실험까지 거론될 정도로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미국과 협력하면서 (대북) 억지, 한미간 파트너십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데 있어 매우 분명히 관여하려는 의지가 단호한 한국의 새 대통령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